한국에서 부자의 기준을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요? 또 한국의 부자는 어떻게 자산을 운용 관리하며 향후 투자처는 어디일까요? 2022년 KB금융지주 한국 부자 보고서를 토대로 한국 부자에 대한 궁금함을 풀어봅니다.
한국에서 부자라면 얼마 정도의 자산이 있어야 할까요? 매년 KB금융그룹에서 한국부자보고서가 발간되는데 여기서 기술하는 부자의 기준은 금융자산만 10억원 이상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 기준에 해당하는 사람들 대상으로 매년 400명 정도에게 조사를 하는데 이들은 부자의 기준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이에 한국 부자는 총자산 100억원이상은 있어야 부자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한국부자는 2021년 말 42만 4천명으로 2020년보다 8%가 늘었고 부자가 보유한 총 금융자산도 2021년 말 기준, 2,883조원으로 전년대비 10.1%증가하며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2021년 한국전체인구에서 한국 부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0.82%로 전년 대비 0.06%P 상승했고, 부자의 보유 총금융자산은 한국 가계가 보유한 총 금융자산의 4,924조원 중 58.5%를 차지했습니다.
한국 부자는 지난 1년 어디에서 돈을 벌었을까요?
지난 1년 동안 한국 부자들은 금융투자에서 수익보다는 손실을 경험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수익이 발생하였다’고 응답한 부자는 17.0%였으나 ‘손실이 발생했다’는 응답이 18.8%로 손실을 경험한 부자가 많았습니다. 지난해 수익을 경험한 부자가 42% 손실을 경험한 부자가 5.8%로 수익을 본 부자가 많았던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였습니다.
부자들의 향후 투자처는?
한국 부자는 향후 1년 정도의 단기 금융자산 운용방향으로 투자금액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선택했습니다. ‘예적금’과 ‘주식’을 제외한 대부분 금융자산에 대해 80~90% 정도는 향후 투자금액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예적금’의 경우 향후 금액을 늘리겠다는 응답이 29%로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이는 금리 인상과 주식 시장 불황에 따른 투자 전략으로 보입니다.
부자의 관심분야?
최근에 한국 부자들이 크게 관심을 두고있는 자산관리 분야는 ‘정보수집’이었습니다. 올해 세무상담에 대한 관심이 늘어 2021년도보다 한 단계 올라섰으며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에 대해서도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했습니다. 이는 경제적 어려움이 심해지면서 수익확대보다는 절세나 자산 관리 강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이유로 해석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한국 부자는 어떻게 자산을 운용 했나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비해 2020, 2021년도 총자산 구성 변화를 보면 금융자산 비중은 점차 감소했습니다. 이 시기에 금융자산 포트폴리오 중 비중 변화가 큰 상품은 주식으로 비중이 점차 늘어 금융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반면 펀드는 점차 감소했는데요 이는 개인투자자중 주식에 직접투자하는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한 2020년에 연간 금융자산을 운용한 결과 42%가 수익을 경험했고 팬데믹 시기 이전인 2019년의 2배 수준이 였습니다. 그러나 2021년에 2019년 수준 이하로 수익 경험이 떨어지고 손실이 증가하면서 팬데믹 시기 이전 때인 2019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한국 부자 보고서를 살펴보았는데요 부자가 되기 위한 답은 없지만 부자들은 목표와 기준을 확실히 가지고 관심있는 분야에 공부와 꾸준한 관리를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힘들었던 팬데믹 시기에 이어 변동성이 큰 현재의 시장에서 시장상황에 따른 전략의 변화, 그에 따른 자산배분의 비율을 점검하고 장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관리해 나가는 것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자료 출처 : KB금융지주 ‘2022 한국 富者 보고서’
글 양수경(신한은행 PWM 잠실센터 팀장)
양수경 팀장은 …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수료
전 신한PWM 이촌동센터 베스트 PB.
현 신한PWM 잠실센터 팀장. AFPK(개인재무설계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