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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돌아오면 6인 선발 로테이션 … 토론토 감독 "최소 2번 트리플A 등판해야"
 류현진 돌아오면 6인 선발 로테이션 … 토론토 감독 "최소 2번 트리플A 등판해야"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3.07.17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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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토론토 SNS)
류현진(토론토 SNS)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 후 성공적으로 재활을 마친 류현진(36)이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하면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6인 선발 로테이션'으로 남은 시즌을 치를 계획이다.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류현진이 투구 수를 늘리고 구위를 다듬기 위해선 마이너리그에서 좀 더 시간을 보내야 한다. 토미존 서저리를 받은 뒤 복귀하는 과정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이 최소 두 차례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등판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이 선발 투수로서 투구 수, 구위 등이 완벽하게 준비가 된 상태에서 메이저리그에 돌아와야 한다는 것이다.

슈나이더 감독은 "그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며 "류현진의 기록이 현재의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그를 신뢰하고 있지만 동시에 그가 완벽하게 준비가 됐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토론토 산하 트리플A팀 버팔로 바이슨스에 소속된 류현진은 16일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톨리도 머드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와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톨리도전은 류현진의 재활 등판 3번째 경기로 그는 이 경기에서 66개의 공을 던졌다. 앞서 5일 루키리그 경기에서 42구, 10일 로우 싱글A 경기에서 37구를 기록했던 류현진은 투구 수를 점차 늘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선발 투수는 100구를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이를 고려하면 류현진은 트리플A에서 투구 수를 조금 더 늘린 뒤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전망이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앞으로 한두 번 더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며 "토론토는 류현진의 다음 트리플A 등판 경기가 끝난 뒤 구체적인 복귀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론토는 서두르지 않고 있지만 류현진이 돌아올 경우 어떻게 선발진을 운용할 지에 대해 이미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토론토는 올 시즌 현재까지 케빈 가우스먼, 크리스 배싯, 호세 베리오스, 기쿠치 유세이, 그리고 조정을 마치고 돌아온 알렉 마노아 등 5명으로 선발진을 꾸렸다.

가우스먼이 최근 왼쪽 옆구리 통증으로 등판을 건너뛰었지만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다. 현지 매체는 가우스먼이 26일 LA 다저스전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했다.

토론토는 류현진 복귀 후 기존처럼 선발 투수로 활용할 계획인데 따로 교통정리 없이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예정이다. 슈나이더 감독은 "좋은 성적을 거두고 건강한 6명의 선발 투수가 있다면, 돌아가면서 한두 번 휴식을 주는 등 이를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마노아가 심각한 부진으로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 선발진에 어려움을 겪은 것도 고려한 결정이다. 당시 토론토는 선발진을 가우스먼, 배싯, 베리오스, 기쿠치 등 4명으로 구성했고, 남은 한 자리를 불펜 투수들로 채웠다. 시즌 개막 후 쉼 없이 달리면서 부하가 걸린 선발 투수들에게 달콤한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토론토는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7-5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53승41패가 된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탬파베이 레이스를 6경기 차로 쫓았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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