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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에 열기 식은 '홈트' … 삼성·LG, 재활로봇·K팝 접목해 활로 모색
엔데믹에 열기 식은 '홈트' … 삼성·LG, 재활로봇·K팝 접목해 활로 모색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7.18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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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Neo QLED 8K’를 통해 소비자들의 일상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는 메시지를 담은 새로운 영상 ‘Neo LIFE’를 1일 공개했다. 배우 이시영이 스마트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전문적인 홈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Neo QLED 8K’를 통해 소비자들의 일상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는 메시지를 담은 새로운 영상 ‘Neo LIFE’를 1일 공개했다. 배우 이시영이 스마트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전문적인 홈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홈트레이닝(홈트, 집에서 운동하기)' 사업을 추진해 오던 기업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코로나19 엔데믹화로 열기가 예전같지 않아서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기존 홈트레이닝 사업을 유지·확대하는 한편 재활로봇과 K팝 콘텐츠 등을 접목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중 SM엔터테인먼트와 합작한 홈트레이닝 콘텐츠 서비스 '피트니스캔디'를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로 확대 서비스한다. 최근 보행보조 로봇 '봇핏(Bot Fit)' 상표도안을 출원한 삼성전자는 연내에 운동, 재활훈련을 위한 '봇핏 전용 콘텐츠'를 선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실내 생활 트렌드가 급부상함에 따라 홈트레이닝 관련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2020년 '삼성 헬스(Samsung Health)' 스마트 TV용 앱을, 2021년에는 호텔신라 운동연구소와 함께 '삼성 홈 피트니스'를 출시했다. LG전자는 2021년 TV를 통한 홈트 서비스 'LG피트니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홈트레이닝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최근 들어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와 엔데믹으로 야외 활동이 늘고 동시에 클라이밍, 크로스핏, 헬스 등 '집 밖 운동'에 대한 수요 및 관심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홈트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인 것은 맞지만 여전히 기업들은 관련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며 "몇년 전 시작된 홈트 시장에 대한 관심이 기폭제가 돼 지금도 그 관심이 (과거보다 줄었다 해도) 이어지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최근 들어 다른 부분이 있다면 홈트 고객은 홈트 고객대로 공략하되, 밖에서 운동하는 고객까지 잡기 위해 기업들이 보다 세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LG전자는 더 몰입감 있는 홈트레이닝 경험을 위해 지난달 TV와 연결해 사용하는 전용 카메라 'LG 스마트 캠'을 출시했다. 삼성전자 또한 인도 스마트 요가 매트 '요기파이', 뉴질랜드 홈트레이닝 플랫폼 '레즈밀' 등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홈트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전자 업계는 기존 홈트레이닝 사업과 함께 시장 세분화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이달 출원한 '봇핏' 상표도안은 봇핏에 활용될 소프트웨어·앱이다. 도안 세부내용에는 △운동 훈련 개인트레이너 서비스업 △웹사이트를 통한 운동·피트니스 관련 정보제공업 △피트니스 강좌 진행업 등이 담겨 있어 봇핏을 활용한 재활운동 서비스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표방하며 출범한 LG전자·SM 합작의 '피트니스캔디'는 경영진 교체, 사업모델 수정 등으로 1년가량 서비스가 지연됐었다. 하지만 올해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에 서비스를 먼저 시작했으며, 안드로이드 플랫폼 서비스 시행도 앞두고 있다.  

특히 피트니스캔디는 단순한 홈트레이닝 콘텐츠를 넘어 다양한 운동 미션, 생활 습관 기르기, K팝 댄스 등의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홈트레이닝에 한정짓기보다 '건강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서비스로 나아가겠다는 설명이다. 

이승준 피트니스캔디 대표는 "건강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법은 홈트, 야외 러닝 등 다양한 활동이 있다. 이를 위한 여러가지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며 "7~8월 중에 앱을 통해 런닝크루를 모집할 예정이며 SM과 함께 K팝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삼성전자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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