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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 대표의 “장기투자의 3가지 이유 & 주식 매도 타이밍”
존리 대표의 “장기투자의 3가지 이유 & 주식 매도 타이밍”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3.07.23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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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행복한 부자로 키우는 법” 일곱 번째
"주식투자의 성공은 장기투자에 달려있다"고 강조하는 존리 대표. 
"주식투자의 성공은 장기투자에 달려있다"고 강조하는 존리 대표. 

 

주식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다. 주위에 주식투자로 돈을 번 사람도 없을뿐더러, 모두 다 실패했다는 것이다. 실제 그 말이 사실이라면 한국의 모든 기업은 존재하지 않아야 옳다. 
하지만 한국의 많은 기업들은 오랜 기간 발전해왔고 한국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 했다. 당연히 기업의 규모를 나타내는 척도인 시가총액 역시 엄청나게 성장했다. 이러한 기업에 인내심 있게 나의 자산을 일정 부분 투자했다면 부가 풍요로워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다. 
자녀들의 투자 또한 마찬가지다. 어렸을 때부터 장기투자하는 습관을 체득하고 당연시 여긴다면 장차 훌륭한 투자가가 되고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누구보다 일찍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장기투자가 지혜로운 3가지 이유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에 실패한 까닭은 투자와 투기를 혼동했기 때문이다. 기업이 성장하는 동안을 기다리지 못하고 단기투자에만 열중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주식투자의 성공은 장기투자에 달려있다. 
그렇다면 장기투자의 기준은 무엇일까? 나의 경우 평균적으로 5년 이상 투자하는 것을 장기투자라고 한다. 필자가 과거에 운용했던 코리아 펀드의 경우 평균 연간 회전율이 20%를 넘지 않았다. 회전율이라는 것은 전체 자산 중에서 주식을 사고판 금액의 비중을 나타낸다. 
매일 주식을 사고파는 개인 투자자의 경우 회전율을 계산해보았을 때, 1만% 혹은 몇십만%가 넘는 경우가 흔하다. 그렇게 되면 투자가 아닌 투기가 된다. 주식을 매개로 카지노에서 노름을 한 것과 마찬가지다. 나는 카지노에 가서 성공한 사람을 한 사람도 보지 못했다.
장기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복리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기업에서 번 돈을 재투자함으로써 부의 형성이 극대화된다. 
두 번째는 단기간에 따른 변동성을 피할 수 있다. 단기간에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피할 수 없지만 장기투자를 하게 되면 단기간의 변동성을 이겨낼 수 있다. 
세 번째는 시간의 분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매일매일 작은 돈이라도 주식시장이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꾸준히 투자 하게 되면 주식 매입 가격이 평균을 이루게 된다. 다시 말해 너무 비싼 가격에 매입을 하지 않게 된다는 뜻이다. 
자녀들의 투자 역시 오랜 기간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장점을 적극적으로 살려 투자를 해야 한다. 많은 분들이 장기투자를 한다고 하면서도 단기투자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다. 직업을 갖지 않고 집에서 하루 종일 주식매매를 하는 이들도 있다. 그런 이들은 성공하기 굉장히 힘들다. 
주식투자를 하는 이유는 투자한 회사의 능력 있는 임직원이 부를 창출하는 것이지, 내가 주식매매를 통해 부를 창출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이 내가 일을 하는 것이라고 착각하면 안 된다. 돈은 나를 위해서 일하게끔 하고, 주식매매를 하는 대신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옳다. 

주식을 매도하는 3가지 이유
다시 강조하지만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기업과 동업하는 것과 같다. 동업을 한다는 것은 능력 있는 동업자가 일을 하도록 기다려 주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의 성공을 기다리는 것은 곧 장기투자를 의미한다.
필자가 장기투자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면 누군가가 이렇게 되묻기도 한다. 단기 트레이딩을 통해서도 수익을 낼 수 있지 않냐고. 그리고는 장기투자를 하면 안 되는 이유로 과거에 잘나가던 회사가 크게 잘못되는 경우도 많다고 말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코닥과 국내 은행을 든다. IMF 때 많은 한국 은행들이 문을 닫게 된 것을 보고 하는 말이다. 
물론 많은 기업들이 과거에 잘 나가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경쟁력을 잃고, 심지어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 때문에 장기투자가 옳지 않다는 것은 장기투자에 대한 오해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장기투자라고 무조건 오래 투자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장기투자의 핵심은 단기간에 가격을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니 장기적으로 시간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다만 세상이 변하고 기업도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기업을 관찰해야 한다.
장기투자를 하더라도 주식을 매도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첫 번째는 원인은 모르지만 기업의 가치에 비해 너무 큰 폭으로 주식가격이 올랐을 때 매각을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본인의 판단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았을 경우다. 투자 기업에 대해 제대로 된 조사를 하지 않고 투자했을 경우 나중에서야 투자한 것이 실수였음을 깨닫는 경우에 해당된다. 세번째는 새로운 투자기회가 왔을 때 기존에 투자했던 기업을 매각해야 그 매입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경우다.
주식을 얼마나 자주 사고팔았는지를 수치로 나타낸 회전율이라고 앞서 설명한 바 있다. 회전율은 매도한 금액을 보유자산으로 나누어 구한다. 회전율이 20%(20/100)인 경우를 역수로 계산하면 100을 20으로 나눈 5가 된다. 한번 주식을 사면 평균적으로 5년을 보유한다는 뜻이다.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약 20%만 새로운 기업으로 대체한다는 의미다. 
많은 개인투자가들의 회전율을 보면 몇만 퍼센트인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신용거래까지 감안하면 그 수치는 훨씬 더 커질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주식투자는 가격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 투자하는 것이다. 자녀들과 주식투자를 같이 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존리 ‘존리의 부자학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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