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부터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 덕분일까? 올해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들의 한국행 항공권∙호텔 검색량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해외여행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카약이 올해 상반기(1.1~6.30) 한국 호텔 및 항공권 검색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 여행객은 한국을 대표하는 유명 여행지 외에도 전국 곳곳의 도시 여행을 즐겼으며 소규모 인원으로 여행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중 외국인 여행객들의 한국행 항공권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125% 증가했으며 국내 전체 호텔 검색량 역시 약 162% 늘어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또 지난 6월은 올해 상반기 중 외국인들의 한국여행에 대한 검색량이 가장 많은 달로 나타났다.
한국여행을 가장 많이 검색한 국가 1위는 미국이었으며 이어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순으로 상위 5위를 차지했다. 대만은 올해 들어 검색량이 크게 늘며 작년 30위권에서 올해 3위로 급상승했다.
한국에 이어 미국과 아시아권 국가들이 높은 검색량을 기록한 나라였다.
서울과 제주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여행지와 더불어 국내 주요 광역시들도 올해 상반기 중 높은 검색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전 지역 중 가장 많은 검색량을 보인 곳은 △서울 △부산 △인천 △제주 △수원 순으로 지난해엔 속초, 강릉 등 해안 휴양지들이 상위권에 올랐던 것과 달리 올해는 도시 여행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또 한국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들은 2인 이하의 소규모 인원으로 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호텔 검색량 중 '2인'으로 설정한 비중이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1인', '4인 이상', '3인' 순이었다.
4성급 호텔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1성급부터 5성급까지 호텔 등급별 검색량을 살펴보면, 3성급과 5성급 호텔 검색량 비중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4성급은 약 43% 증가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호텔스컴바인·카약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