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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동산 거래 절벽에도 외국인 보유 토지 늘어…개발호재 영향
지난해 부동산 거래 절벽에도 외국인 보유 토지 늘어…개발호재 영향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8.01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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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준 외국인 보유부동산 4861만㎡ 순수외국인 104만㎡ 사들여…3기신도시 등 개발호재 영향 분석
사진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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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극심한 부동산 거래 절벽에도 외국인들이 경기도 부동산을 다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경기도 토지는 5만3397필지, 4861만7772㎡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만㎡)의 16.76배에 이르는 규모다. 외국인 보유 토지 규모는 전년(4만9656필지 4751만1220㎡)에 비해 각각 3741필지,110만6552㎡ 늘었다.

이같이 지난해 외국인들의 경기도 토지 취득면적이 늘어난 것은 극심한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있는 '순수 외국인들(교포 외)'이 3기신도시 등 개발호재가 많은 경기도 부동산을 지속적으로 사들인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체 자금 조달력이 있는 이들은 국내 금리 인상 여파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순수외국인들의 경기도 보유토지면적은 2만2904필지에 575만1229만㎡로 전년(2만401㎡, 470만6617㎡)에 비해 각각 2503필지, 104만4612㎡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외국인들이 보유한 토지의 취득가와 공시지가는 각각 9조5052억400만원, 5조3681억57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취득금액 8조6742억2500만원, 공시지가 금액 5조204억6400만원)보다 각각 8309억7900만원, 3476억9300만원 증가한 것이다.

토지 취득 국적별로는 미국이 61.6%인 2996만5489㎡(1만7927필지)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타 미주 550만8549㎡(4599필지), 중국 506만8259㎡(2만4766필지), 일본 313만2316㎡(554필지), 기타 아시아 187만6650㎡(2042필지), 그외 국가 142만4174㎡(2022필지), 영국·프랑스·독일 89만2633㎡(628필지), 기타 유럽 74만69658㎡(554필지) 순이다.

취득용도별로는 주택용지 78만7619㎡(1만1854필지), 아파트 77만5409㎡(1만4975필지), 공장용지 166만5903㎡(737필지), 상업용지 114만4757㎡(2818필지), 단독주택 70만9066㎡(3141필지), 레저용지 5만7608㎡(64필지), 기타 4347만7410㎡(1만9808필지)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보유 토지가 늘어난 것에 대해 "국토부에선 취득분에 대한 누계여서 처분토지가 완전히 반영 안된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면서도 "외국인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자본력이 있는 경우가 많고, 국내 금리에 영향받지 않는 해당 국가 대출 등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보유토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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