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 태풍 카눈 예상 경로 변경…잼버리 대회장 예의 주시
제6호 태풍 '카눈'이 경로를 바꾸면서 잼버리 대회장에도 영향을 미칠지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260㎞ 부근 해상에서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세력을 확장해 시속 17㎞로 북서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카눈이 오는 3~5일께 대한해협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중국에 상륙할 것이라는 기존 예상과 달라진 부분이다.
아직 카눈이 한반도로 향할 것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으나, 전세계에서 수만명이 모인 잼버리 대회장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와관련 잼버리대회 측은 태풍에 대비한 준비가 충분하게 돼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잼버리 조직위는 지난 6월부터 최악의 기상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최창행 새만금 세계잼버리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기상청 예보관이 24시간 상주하며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경로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만에 하나 태풍으로 인한 대피 상황이 오면 수송차량과 대피 장소는 마련돼 있고 실전 훈련도 마쳤다"고 답변했다.
강황수 전북경찰청장도 "유사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협력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 이동 경로 주요 교차로에 경찰력을 배치해 안전한 수송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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