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14:20 (일)
 실시간뉴스
[오늘의 날씨]오전 27도 낮 36도, 연일 폭염경보에 열대야 기승
[오늘의 날씨]오전 27도 낮 36도, 연일 폭염경보에 열대야 기승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3.08.02 0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뜨거운 열기가 좀처럼 식지 못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연일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체감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치솟아 더위로 인한 불쾌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열기는 밤에도 이어지면서 초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겠다고 하니 건강에 더욱 신경써야겠다.

기상청은 "수요일인 2일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낮 기온이 36도,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도는 찜통 더위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따르면 2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32~36도로 예보됐다. 이는 평년(최저기온 22~25도, 최고기온 29~33도)보다 1~3도 높아 무덥겠다.

청주와 대전, 대구, 광주 등 내륙을 비롯해 강릉의 낮 기온이 36도 안팎까지 올라가겠다. 서울과 춘천, 안동, 전주의 기온도 최고 35도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6도 △춘천 25도 △강릉 27도 △대전 26도 △대구 25도 △전주 25도 △광주 25도 △부산 27도 △제주 27도다.

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35도 △인천 33도 △춘천 35도 △강릉 36도 △대전 35도 △대구 36도 △전주 36도 △광주 36도 △부산 34도 △제주 34도다.

기상청은 "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고, 습도도 높아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다.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보건, 산업, 농업, 수산(양식) 등에 피해가 우려되니, 폭염 영향예보(11시 30분 발표)를 참고하여 다음과 같은 사항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보건)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겠으니 수분과 염분 충분히 섭취, 야외활동 가급적 자제, 노약자와 만성질환자 등 건강관리 및 상황 수시 확인
- (산업) 야외작업장에서는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있게 하고, 무더운 시간인 오후 2~5시에 옥외작업 피하기
- (농업) 장시간 농작업과 나홀로 작업 및 비닐하우스 작업 자제, 병해충 발생 유의
- (축산업) 축산농가는 축사 온도 조절, 가축 질병 피해 유의
- (수산업) 고수온 특보가 발령된 해역에서는 양식생물 고수온에 대비
- (기타) 전력량 사용 증가로 실외기 화재, 정전에 대비, 도로 균열.파손위험 대비

수도권과 제주, 동해안 일부 지역은 아침 기온이 27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겠다. 높은 습도로 인해 해가 진 뒤에 기온이 내려가는 속도가 느리고, 구름이 열기 해소를 막기 때문이다.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열대야에 이어 조만간 '초열대야' 현상도 나타날 수 있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걸 말한다. 초열대야는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인 밤을 일컫는다.

초열대야 현상은 지난 2013년 8월 기상관측 사상 처음 강릉에서 나타났고, 2018년에는 서울에서 처음 관측된 바 있다. 지난해엔 강릉과 제주에서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12~18시)부터 저녁(18~21시) 사이 경기남부내륙과 강원남부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내륙에, 오후(12~18시)에 제주도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남부 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린다. 충청 남부와 전라권, 경상 내륙에는 낮 12시~오후 9시 사이, 제주에는 낮 12시~오후 6시 사이 대기 불안정에 따른 소나기가 5~40㎜ 내리겠다.

소나기는 시간당 30㎜ 내외로 강하게 내리겠고, 소나기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나타나겠다. 강수 구역 인근으로 순간풍속 시속 55㎞의 돌풍이 불 수 있어서 건설 현장과 비닐하우스 주변에서는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당분간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소나기가 그치면 다시 기온이 빠르게 올라 무더워지겠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제주도해상(북부앞바다 제외)과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는 당분간 바람이 30~60km/h(9~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특히,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 5.0m 이상)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한다.

또한, 서해남부남쪽먼바다와 남해서부동쪽먼바다에도 차차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한다.

미세먼지는 '좋음'~'보통' 수준이 예상된다. 오존 농도는 수도권과 세종, 충청, 전남, 울산, 경상권에서 '나쁨'까지 치솟겠다. 

전국적으로 강한 자외선이 예상된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기상청 홈페이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