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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전국 숨막히는 찜통더위, 낮 최고 38도 체감온도는 40도
[오늘의 날씨]전국 숨막히는 찜통더위, 낮 최고 38도 체감온도는 40도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3.08.03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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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당분간 밤낮으로 무더위가 이어겠다고 하니 온열질환에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기상청은 "목요일인 3일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면서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오늘부터 모레 사이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8도, 낮 최고기온은 33~38도로 예보됐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6도 △춘천 23도 △강릉 28도 △대전 25도 △대구 26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부산 27도 △제주 28도다.

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35도 △인천 33도 △춘천 34도 △강릉 37도 △대전 35도 △대구 36도 △전주 36도 △광주 36도 △부산 34도 △제주 35도다.

높은 습도에 해 진 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아침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전국에서 나타나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걸 말한다.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올라간다. 지역은 강원 동해안이다. 지방기상청은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 무덥겠다"고 전했다. 지난 1일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보된 뒤 38도를 웃돈 적 있기 때문에 실제 낮 기온과 체감 온도는 40도에 육박할 수 있다.

한반도 내 역대 최고기온은 지난 2018년 8월1일의 41.0도(홍천)다. 같은 날 북춘천(40.6도)과 의성(40.4도) 양평(40.1도) 충주(40.0도)도 40도를 웃돌았다. 공식기온을 기록하는 관측소 외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 측정한 낮 최고기온 기록은 경기 광주(지월)의 41.9도다. 다만 AWS의 기온값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는 않는다.

기상청은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고, 습도도 높아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고,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보건, 산업, 농업, 수산(양식) 등에 피해가 우려되니, 폭염 영향예보(11시 30분 발표)를 참고하여 다음과 같은 사항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보건)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겠으니 수분과 염분 충분히 섭취, 야외활동 가급적 자제, 노약자와 만성질환자 등 건강관리 및 상황 수시 확인
- (산업) 야외작업장에서는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있게 하고, 무더운 시간인 오후 2~5시에 옥외작업 피하기
- (농업) 장시간 농작업과 나홀로 작업 및 비닐하우스 작업 자제, 병해충 발생 유의
- (축산업) 축산농가는 축사 온도 조절, 가축 질병 피해 유의
- (수산업) 고수온 특보가 발령된 해역에서는 양식생물 고수온에 대비
- (기타) 전력량 사용 증가로 실외기 화재, 정전에 대비, 도로 균열.파손위험 대비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다. 다만 제주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2시 사이, 경기 내륙과 강원 남부 내륙·산지, 충청권, 전북, 전남권 북부, 경북 내륙, 경북 남부 동해안, 울산, 경남 내륙에는 낮 12시~오후 9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권, 충청권은 5~40㎜, 그 밖의 소나기 내리는 지역에는 5~60㎜가 예상된다. 전북 북동 내륙에는 80㎜ 이상의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릴 수 있다.

기상청은 "짧은 시간에 강한 소나기가 내리면서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접근 및 야영을 자제하고,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기 바란다. 또한, 소나기가 내리는 동안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럽거나 침수되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조심한다. 또한 최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적은 비에도 발생할 수 있는 토사 유출, 산사태 및 낙석, 축대 붕괴 등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과 그 주변에는 순간풍속 55km/h(15m/s) 내외의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건설현장과 비닐하우스 등의 시설물 파손과 간판 등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와 보행자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한다.

대기가 매우 불안정하여 소나기가 내리는 동안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낙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천둥 소리가 들리거나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경우 빠르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대비한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다. 다만 소나기가 그치면 바로 기온이 반등하겠고, 높아진 습도에 후텁지근하겠다.

제주 해안과 남해안에는 이날 밤부터 3일 새벽 사이, 3일 밤부터 4일 새벽 사이에 폭풍해일이 발생해 특보가 발령될 수 있겠다. 서해안에는 3일 새벽에 폭풍해일 특보 발령 가능성이 있다.

서해 남부 남쪽 먼바다와 남해 서부 동쪽 먼바다, 남해 동부 안쪽 먼바다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 특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 예상된다.

오존 농도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전라, 영남권에서 '나쁨' 수준이 예상된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기상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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