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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폭염 특보’ 누적 온열질환자 1385명 발생 
‘전국 폭염 특보’ 누적 온열질환자 1385명 발생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8.04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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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강릉 38.4도, 중대본 2단계 격상…폭염대책비 60억 긴급 교부
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3일 오후 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에서 자전거를 타던 시민이 뙤약볕 아래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3.8.3/뉴스1 © News1
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3일 오후 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에서 자전거를 타던 시민이 뙤약볕 아래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3.8.3/뉴스1 © News1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온열질환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일차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2명을 포함해 89명이다.

이로써 올해 여름(5월20일 이후) 누적 온열질환자는 1385명, 사망자는 총 18명이 됐다. 전년 동기 대비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311명, 누적 사망자 수는 12명 많다.

2일 오전 10시 이후 전국 17개 모든 시·도 167개 구역엔 폭염 경보가, 인천·강원·전남·경북·제주 12개 구역엔 폭염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3일 기준 일 최고기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 강릉으로 38.4도를 기록했다. 경북 경주는 일 최고체감온도가 36.9로 가장 높았다.

햇볕에 의한 기온 상승과 높은 습도 때문에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 체감 온도는 35도 내외로 매우 무덥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그치면 다시 기온이 빠르게 오르고, 도심지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을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3일 오후 5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폭염 대응을 위한 중대본으로 2단계가 가동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대본 2단계는 전국 108개 이상 지역에서 일 최고체감온도 35도 이상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전국 72개 이상 지역에서 일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발령된다.

중대본은 17개 시·도 재난안전특교세 30억원과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온열환자 예방대책 지원 30억원 등 폭염대책비 60억원도 긴급 교부했다.

전북 부안군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영지 내에서는 400여명의 온열질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이번 잼버리 대회엔 전 세계 158개국에서 4만3000여명이 참가 중이며 12일까지 이어진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17개 시·도에선 총 4273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선 취약계층 안전확인 25만여회를 실시하고 무더위쉼터 5만8660개소를 운영하는 등 보호활동을 하고 있다.

[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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