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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민단체 “5호선 인천 시안 고집하면 건폐장도 인천시로” 
김포시민단체 “5호선 인천 시안 고집하면 건폐장도 인천시로”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8.07 10: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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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 연장사업, 윤석열 정부 한강 콤팩트 시티 광역교통 대책" 김포市 "검단 신도시 1개 역사만" vs 인천市 "검단 신도시 내 역사 3개“
6일 경기 김포시 사우역 인근 도로에 지하철 5호선 연장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김포원도시총연합회는 김포 지역 50곳에 '지하철 5호선 노선'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걸며 대도시권역광역교통위원회의 직권 중재안 확정을 요구했다. 2023.8.6/뉴스1 © News1 
6일 경기 김포시 사우역 인근 도로에 지하철 5호선 연장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김포원도시총연합회는 김포 지역 50곳에 '지하철 5호선 노선'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걸며 대도시권역광역교통위원회의 직권 중재안 확정을 요구했다. 2023.8.6/뉴스1 © News1 

김포지역 시민단체들이 시내 곳곳에 5호선 인천시안에 반발하는 현수막을 게시하며,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에 대한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7일 김포원도심총연합회에(이하 원총연) 따르면 원총연은 5일 김포 관내 50여 곳에 '지하철 5호선 노선 확정·연장'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현수막에는 '5호선 연장 인천시안 고집하면 건폐장은 인천시로', '5호선 연장 대광위는 주저 말고 즉각 직권중재안 확정해라', '우유부단 대광위가 김포시민 다 죽인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원총연은 김포시는 추가검토사업 지정 후 국토가 제시한 전제조건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인천시는 대광위의 직권 중재안 상장을 두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시의 이 같은 입장에 따라 오는 7월 11일 국토부가 주최하기로 한 '서울 5호선 연장 노선 결정을 위한 협약체결'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원총연은 또 인천시는 국토부가 제시한 전제조건을 선제적으로 해결하지 않고 인천 쪽 역사 개수만 문제 삼고 있다고 비판하며,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가 직권상정을 통해 지하철 5호선 노선 확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포 시민들도 인천시와 대광위에 불만을 터트렸다.  

김포 사우동에 살고 있는 김진명씨(33)는 "김포시가 건폐장 이전문제를 떠안으면서 5호선 연장 관련 서울시와의 합의를 성사시켰더니 뒤늦게 자기들 고집만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5호선이 방화차량기지에서 환승 없이 서울 도심으로 직결되려면 방화차량기지와 건폐장을 다른 곳으로 옮겼어야 할 상황인데, 이를 김포시가 풀어내 5호선 연장논의가 급물살을 탔음에도, 당시 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인천시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노선만 고집하는 것은 이기적"이라고 말했다. 

풍무동에 거주하고 있는 이창호씨(40대)는 "인천시가 검단 3개 역사를 고집하려면 인천시가 건설폐기물처리장도 가지고 가야 한다"며 "건폐장은 나 몰라라 하는 것은 김포시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5호선이 연장사업이 윤석열 정부의 첫 신도시인 한강 콤팩트 시티 조성사업의 광역교통 대책으로 추진된다는 점을 언급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포지역 철도망이 열악한 상황에서 4만 6000세대 규모의 콤팩트시티가 들어서면 인구가 12만 명 이상 증가해 광역교통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김포·서울시·강서구가 협의를 이끌어 내면서 5호선 연장사업에 힘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하철 5호선 연장은 2022년 11월 11일 서울시, 김포시, 강서구의 '서울5호선 김포 연장(방화역~김포)을 위한 업무협약'과 윤석열 정부의 '콤팩트시티 발표'에 따라 급물살을 탔다.  

이어 올해 5월 21일에는 김병수 김포시장과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이 만나 '서울 5호 김포·검단 연장 사업 조속 진행을 위한 업무 협약서'를 체결했다

두 지자체가 작성한 협약서 중 핵심은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조정안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맡긴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협약서에는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을 위한 전제 조건인 ‘건설폐장’에 대해서도 합의하기로 했다. 그동안 두 지자체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의 전제 조건인 '건폐장'이전 문제를 두고 의견이 달랐다.  

하지만 두 지자체는 '건폐장' 이전 문제에 대해선 서구 영향권을 최소화한다는 내용을 담았으며, 세부 사항은 추후 별도로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김포시와 인천시는 5호선 연장 검단 구간에 대해선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김포시는 인천 검단신도시 북쪽을 지나는 노선을 주장하며, 검단 신도시에는 역사 1개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시는 검단 신도시 남쪽까지 늘려 검단 신도시 내 역사 3개를 신설하고, 세부 노선 형태는 U자 형태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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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김포 2023-08-09 19:26:52
인천이 건폐장가져가면 김포는 컴팩트에시티에 1개역만 주면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