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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탄·김포 주민 서울 출근 시간 줄여주는 동행버스 선보인다
서울시, 동탄·김포 주민 서울 출근 시간 줄여주는 동행버스 선보인다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8.07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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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서울동행버스’ 21일 출시… 수도권 교통난 해소 기대 
사진- 서울시 제공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경기·인천 등 수도권 주민들의 서울 도심 출근 편의를 돕기 위해 '찾아가는 서울동행버스'를 21일부터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대중교통 수단 부족과 장시간 출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도권 주민들을 위한 것으로, 시 최초로 서울지역을 넘어 수도권 지역까지 연계해 직접 운행하는 맞춤형 출근버스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수도권 주민은 서울시민'임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경기, 인천과 서울을 연계하는 대중교통 편의 증진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이에 따라 시는 그간 전향적인 협조를 통해 시계외 노선 신설과 버스 증차 수용에 적극 나섰고 광역버스 승인률이 82%로 높아지며 수도권 교통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21일 첫 선을 보이는 '서울동행버스'의 슬로건은 '여러분의 출근길, 서울이 모시러 갑니다'다. 서울시가 수도권 주민들의 출근길 교통 불편에 공감하고 이를 해소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서울동행버스'는 수도권 주민에게 고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광역버스 수요가 높은 지역 △지하철 부재 등 교통 불편 소외지역 △고정된 노선이 아닌 한시적 노선 운영을 원칙으로 탄력적인 버스 운행 등 3가지 원칙을 가지고 운행된다.

특히 GTX 등 철도 노선은 설치부터 운영까지 장기간이 소요되고, 시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수단은 버스밖에 없는 점을 고려해 강남 등 주요 도심을 서울동행버스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운행 장점을 극대화했다.

운행을 시작하는 첫 지역은 화성시 동탄과 김포시 풍무동이다. 신도시 중 서울 출퇴근 인구가 높고, 지하철 등 타 수단으로 연계할 버스 노선이 필요했던 지역이라는 점이 고려됐다.

특히 서울시 시내버스 노선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새로운 번호 체계인 '서울+일련번호'를 붙여 서울01번과 서울02번을 우선 부여하고, 고유한 버스 랩핑을 통해 어디에서든 시민들이 '서울동행버스'를 알아볼 수 있도록 디자인된다. 

'서울01번' 노선은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금지 조치로 출근시간 혼잡지역 중 하나인 화성시 동탄으로 찾아간다. 화성시 동탄2신도시를 출발해 강남역까지 운행하는 경로다. 그동안 경부간선도로 반포IC에서 강남대로로 진입하던 경로를 반대방향으로 운행토록 해 강남대로 정체 해소를 위한 새로운 모델도 같이 제시할 예정이다.

서울01번은 오전 7시, 7시15분, 7시30분 총 3회, 아침 가장 혼잡한 시간대에 운행된다. 세부 운행경로는 화성시 동탄 한신더휴→신안2차.반도4차→이주택지.상록.경남아파트→기흥IC(경부)→양재IC(경부)→양재역→강남역이다.

'서울02번' 노선은 최근 김포골드라인 혼잡으로 수도권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김포지역 중에 김포시 풍무동으로 찾아간다. 김포시 풍무동 홈플러스를 출발해 김포공항역까지 운행하는 경로이며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서울02번은 오전 6시30분터 8시20분까지 10분 간격으로 총 12회 운행한다. 세부 운행경로는 김포시 풍무홈플러스→서해1차아파트→서해2차아파트→풍무푸르지오.풍무센트럴푸르지오→→김포공항역이다.

서울시는 첫번째 서비스 개시 이후에도 모니터링을 통해 서울동행버스가 필요한 곳을 찾아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 지역에 계속적으로 머무르지 않고 지하철 개통, 새로운 버스노선 신설 등 대중교통 여건이 개선될 경우에는 신규 수요처를 찾아 서울동행버스를 운행한다. 또한 운행 효과를 분석해 향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경기도, 인천시 등과 광역버스 노선 협의 시 이를 적극 제안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동행버스 운행 원칙에 따라 서울01번은 2024년 GTX A노선 개통 시까지, 서울02번은 2024년 김포골드라인 증차시까지 한시적으로 운행한다. 향후 이용수요 등을 모니터링해 탄력적인 운영 및 노선변경 등을 추진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가 직접 교통 소외지역에 투입하는 '서울동행버스'가 고질적으로 발생해왔던 이동불편을 해소하고, 수도권 동반성장에 기여하는 획기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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