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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대비 위기경보 '경계’
태풍 '카눈' 대비 위기경보 '경계’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8.08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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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또 3명 사망… 태풍 카눈 북상에 중대본 2단계 가동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7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앞바다에 거센 파도가 일고 있다. 태풍은 10일 오전 중 강도 '강'의 위력을 유지하면서 경남 통영 인근을 통해 내륙에 상륙할 전망이다. 2023.8.7/뉴스1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7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앞바다에 거센 파도가 일고 있다. 태풍은 10일 오전 중 강도 '강'의 위력을 유지하면서 경남 통영 인근을 통해 내륙에 상륙할 전망이다. 2023.8.7/뉴스1

7일 전국에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온열질환으로 하루 동안 3명이 숨졌다. 사망자를 포함한 온열질환자도 전년 수준을 뛰어넘었다.

폭염으로 가축과 양식 폐사 피해 또한 속출하는 가운데 정부는 태풍 '카눈' 북상에 대비해 폭염에 이어 태풍 대응 위기경보를 '경계'로 격상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3명을 포함한 107명이다.

지난 5월20일부터 누적 온열질환자는 1869명으로 전년보다 599명 많고 지난 2018년보단 1598명 적다. 사망자 3명 발생으로 누적 사망자는 24명으로 늘었다.

중대본은 지난 3일 사상 첫 비상 2단계를 가동했다가 전날 오후 6시부로 1단계로 다시 하향 조정해 대응하고 있다. 위기경보는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를 유지했다.

돼지와 가금류 등 가축 25만3070마리와 양식 넙치 4만9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는 폭염 관련 자치단체 계약집행 운영요령을 통보하는 등 취약지에 대한 관리를 강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 수요 피크에 대비해 서울 중부발전 등 핵심 전력시설을 현장 점검했다.

중대본은 또한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이날 오후 6시 중대본 2단계를 발령하고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이날 오후 11시 기준 현재 제주도 남쪽 바깥먼바다와 남해 동부 바깥먼바다에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됐다.

태풍 카눈은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60㎞ 부근 해상에서 북진 중이다. 태풍 강도는 '강'이다.

태풍은 10일 오전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내륙을 관통한 후 11일 새벽 북한으로 이동해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7~8일에는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됐으며, 9~11일에는 전국에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집중될 예정이다.

이날 하루 동안 누적 강수량은 인천이 92㎜로 가장 많고 강원 고성 74㎜, 강원 고성 74㎜, 경북 문경 64.5㎜ 순이다.

현재 충북 도로 13개소와 충북 둔치주차장 1개소, 오대산 국립공원 3개 탐방로가 사전 통제 중이다.

[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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