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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폭염 피해… 경남서 가축 1만2363마리 폐사
연일 계속되는 폭염 피해… 경남서 가축 1만2363마리 폐사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8.08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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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관계자가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 예방을 위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경남도 관계자가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 예방을 위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경남에서 가축 피해(폐사)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8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올해 도내에서 76농가 1만2363마리의 가축이 폭염으로 폐사했다는 피해가 신고됐다.

닭이 8010마리로 가장 많이 폐사했고, 돼지 1353마리, 오리 1000마리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경남의 가축 폐사 신고는 전국 가축 폐사 23만6709마리 중 5.2%를 차지한다.

경남도는 폭염으로 인한 축산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여름철 축산재해 예방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축산재해 상황 전담팀(TF)을 운영하고 폭염대응 시책사업에 총 77억 원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피해방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는 지난 5월부터 폭염에 취약한 닭, 돼지 사육농가 등을 대상으로 축사시설, 전기설비, 냉방시설 등에 대해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폭염이 이어진 7월에는 도와 시군에서 여름철 축산 재해예방 차원으로 302개소 대상 현장점검을 벌였다.

8월부터는 폭염특보 해제 시까지 주 2회 이상 농가 현장점검을 강화해 폭염대응 도내 가축피해 최소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축재해 예방 및 지원을 위해 △가축재해보험료 지원 △송아지 생산성 향상지원 △가축 폐사축 처리기 설치지원 △축산농가 사료첨가제 지원 △축사시설 환경개선(에어쿨, 환풍기) △축사 전기안전시설 보수 지원 등 6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손영재 도 축산과장은 “폭염 시 농가에서는 가축 사양관리 요령에 따라 축사 지붕에 물 뿌리기, 환풍기 가동 최대화, 적정 사육밀도 유지와 신선한 물 공급이 중요하다”며 “자연재해가 대형화하고 그 피해도 커지고 있는 추세로 가축재해보험 가입과 축사시설 사전 정비를 철저히 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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