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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재테크] 금리인상 종료시점의 자금운용방법
[생활 속 재테크] 금리인상 종료시점의 자금운용방법
  • 고제헌
  • 승인 2023.09.1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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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글 작성시기인 8월 초) 미국의 물가상승율이 진정되자, 7월 FOMC에서 “향후 기준금리 인상은 1회 정도로 마무리한다”는 언급이 나왔다. 따라서 이제 금리상승은 거의 끝났다는 것이 일반적인 예상이며 이를 반영하여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낮아지고 있다. 정기예금(1년) 금리가 4%가 넘는 때에는 정기예금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었지만, 금리인상이 마무리되는 시점(금리하락기)에는 일정수준 이상 수익을 기대한다면 다양한 상품으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주식시장 및 투자상품 동향

올해 주식시장은 2차전지가 최고의 이슈였다. 10만원 선이었던 에코프로가 150만원까지 상승하는 등 2차전지 테마주가 전반적인 급등세를 보이자 ‘묻지마투자’와 ‘포모(나만 소외되는 것이 두려운 현상)’가 발생하며 신용거래가 급증하는 등 투자광풍이 일었다. 그러나 7월 이후 실제 수익률을 냉정하게 봐야 한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며 조정을 받는 모양새다. 2차전지 광풍 이후 투자방향성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답이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전반적인 주식시장도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으며, 주식을 기반으로 하는 펀드 역시 수익률이 명확하게 나오지 못하고 있다.

ELS는 일반적으로 최장 3년의 기간 중 6회 이상 청산기회를 부여하며, 기본적으로 가입시점 대비 주가가 하락해도 청산되는 조건을 제시하므로 많은 고객이 부담없이 가입하는 대표적인 투자상품이다. 그러나 최근 판매중인 상품의 기초자산은 주로 니케이225지수가 포함되어 있는데, 니케이225지수는 연초대비 30% 이상 상승한 상황이므로(주1) 현재 수준의 주가에서 진입하기에는 부담이 매우 크며, 비교적 안정성이 높은 No Knock in 구조의 상품인 경우 5% 초반의 수익률이므로 리스크 대비 수익률 면에서 만족스럽지 않다.

중장기 상품의 포트폴리오 구성의 필요성

현재와 같이 금리상승이 마무리 되는 시점에는 채권을base로 한 ‘중장기 포트폴리오’로 적절한 수익률과 안정성을 동시에 잡는 상품구성이 필요하다. 즉 현시점은 미래 대비 금리가 높으므로, 투자상품 대비 높은 안정성과 미래대비 높은 금리의 상품을 중장기적으로 보유하자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국채(3년 전 발행한 30년물 국채 기준)는 발행시점 대비 현재가격이 약 30% 가량 하락한 상황이므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한데, 미래에 금리가 하락하는 시점에 매도할 경우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주2)  위 국채는 약1.5%의 금리로 6개월마다 이자를 받게 되는데, ‘금융소득종합과세’ 상 포함되는 이자수익은 연간 1.5%에 불과하며, 채권 매도시 발생하는 시세차익은 비과세되므로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민감한 고객에게는 투자메리트가 상당한 상품이다.

금융회사의 채권을 기반으로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 역시 현재의 높은 금리를 반영하여 발행되므로 (23년 8월 현재 약 5% 금리로 5년간 이자지급) 현 시점을 투자적기로 보고 있다. 다만 신종자본증권은 일반적으로 중도해지가 불가능하며, 발행사의 사정에 따라 5년 후에도 청산하지 않을 수 있는 점(주3)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가입해야 한다.

또한 현 시점 금리가 높으므로 정기예금으로 IRP를 운용하는 고객들은 조금이라도 일찍 올해 분 IRP 자기부담금을 입금할 필요가 있으며, 미래투자 또는 비상금 용도로 사용할 자금은 일정부분 반드시 정기예금으로 운용하여 유동성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주1) 본 글은 8/7작성되었으며, 니케이225지수는 23년 1월2일 25,716 / 8월 7일32,254로 약 26% 상승하였다.
주2) 시물레이션 결과2년 후 금리가 현재보다 0.25% 하락 시 약 6%, 1% 하락 시 약 15% 이상 수익이 예상된다.
주3) 신종자본증권은 기본적으로 영구채이나 5년 단위로 청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발행사Call 옵션)

글 고제헌(신한PWM 압구정센터 PB팀장)

 

고제헌팀장은...

현 신한PWM 압구정센터 PB팀장(부지점장), 
전 신한은행 개인고객부, 상품개발부, 투자상품부, 신한PWM 목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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