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13:40 (일)
 실시간뉴스
서울시, 잼버리 정신 이어간다… 서울광장에 베이스캠프 마련
서울시, 잼버리 정신 이어간다… 서울광장에 베이스캠프 마련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8.09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8일 오후 전라북도 임실군 관촌면 임실청소년수련원에 도착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에콰도르 대원들이 숙소배정에 앞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 (임실군청 제공) 
지난 8일 오후 전라북도 임실군 관촌면 임실청소년수련원에 도착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에콰도르 대원들이 숙소배정에 앞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 (임실군청 제공) 

서울시가 서울에 체류하는 세계 잼버리 대원들 숙소에 의료진을 배치하고 서울광장을 서울 관광 '베이스캠프'로 삼는 등 '잼버리 정신 이어가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수리남, 대만, 스위스 등 9개 국가에서 온 3210명의 잼버리 대원과 관계자를 13개 숙소에 수용했다. 숙소는 서울시립대 기숙사 600명, 고려대 기숙사 430명, 홍익대 기숙사 300명 등 대학 기숙사 위주로 꾸려졌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잼버리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숙소 선정에 있어 많은 나라가 함께 모일 수 있는 규모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숙소를 기숙사 위주로 선정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서울시는 정부와 함께 '잼버리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새만금 야영지에서 폭염, 벌레물림 등 안전이 쟁점으로 떠올랐던 만큼 대원들이 숙박하는 13개 시설에 보건소와 시립병원 의료진, 구급차를 배치했다.  

또 이들의 생활 전반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24시간 체제 전담지원반을 꾸렸다.

아울러 이들이 한국을 떠나는 12일까지 여전히 4박5일이란 시간이 남은 만큼 잼버리 '대체 프로그램' 마련에 힘을 쏟는다.  

우선 서울광장에 대원들이 자유롭게 문화교류를 할 수 있는 커뮤니티 부스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또 서울광장을 기점으로 주요 관광지를 잇는 순환형 셔틀버스를 20분 간격으로 무료 운영한다.

오는 9일과 11~15일에는 기존 운영 중인 남산 둘레길 트레킹과 한강 수상스포츠를 주·야간으로 확대한다. 인왕산과 북악산에서도 트레킹 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한다. 반포한강공원에서는 블랙캣요트, 카약 또는 패들보트, 요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뚝섬·대치·강서 인공암벽장에서는 오전 8~11시, 오후 3~6시, 오후 7~10시에 암벽등반을 체험할 수 있다. 회당 3~50명씩 일일 총 150여명이 스피드, 볼더링, 리드 클라이밍 등 기초부터 고급까지 수준별로 체험 가능하다.

10~18일까지는 기상 상황을 고려한 실내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한다.

한류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YGX아카데미 케이팝 댄스 클래스 △K컬처 뮤지엄 김치간 도슨트 투어 △북촌전통공예체험관 K아트 공예수업 △아모레퍼시픽 본사 K뷰티 시설 탐방 △월드케이팝 센터 케이팝&태권도 공연 △롤파크 투어 등이 준비됐다.

9~13일에는 서울시청 체험 프로그램 '시청사 통통 투어'의 운영을 기존 일 2회에서 3회로 확대, 총 1800명의 대원에게 군기시 AR체험 등 관광 콘텐츠를 제공한다. 서울역사박물관 등 주요 시립문화 시설 9곳은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서울에 체류하는 잼버리 참가단은 숙소 파견요원에게 프로그램 안내를 받고 예약 신청을 하면 된다.

서울 시내 주요 관광시설을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울관광패스 '디스커버서울패스'(DSP)는 숙소별로 신청을 받아 30% 할인된 금액으로 일괄 구매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한강유람선, 서울시티투어 버스, DMZ 안보관광 투어 등 다양한 관광시설과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공식 일정상 이들의 한국에서 마지막 밤인 11일에는 대망의 K-팝 콘서트도 열린다. 잼버리 K-팝 콘서트에는 기존에 예고됐던 '아이브', '스테이씨'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뉴진스'의 참가도 결정된 상황이다.

한편 지난 5일 새만금에서 조기 퇴소하고 서울로 올라온 영국 대원들은 지난 6일 서울 시티투어 버스 체험에 이어 전날 청와대를 방문하고 국립현대미술관을 관람하는 등 문화·관광 대체 프로그램을 즐기는 모습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잼버리 대원들이 서울에서 스카우트 정신을 이어가는 한편 불편함 없이 관광을 이어가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주요 관광지를 적극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퀸 이주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