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제6호 태풍 '카눈'이 영향권에 들면서 9일 오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3단계로 격상했다.

경기도는 태풍 카눈으로 인해 올해 들어 비상 3단계를 두 번째 발령했다. 비상 3단계 첫 발령은 지난 집중호우때 발령한 바 있다.

비상 3단계는 집중호우로 수도권에 큰 피해 △옥외광고물 해안시설·건설현장 타워크레인 등 집중 관리 △해안가 갯바위·산책로 해안도로, 하천변 산책로·계곡 등 위험지역 안전선 설치 △지하차도 세월교 통제 △산사태 위험지역·반지하 등에 거주하는 재해 취약계층 예비특보 시 사전 대피 우선 시행 등의 안전 조치를 이어간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오후 31개 시군에 단체장과 부단체장 중심으로 상황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위험지역 분야별 태풍 북상 이전 철저한 확인 점검, 위험 요소에 대한 경찰, 소방 공조 등을 긴급 주문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지역은 10일 오전엔 남부 14개 시군, 오후엔 17개 시군에 각각 태풍 예비 특보가 발효됐다. 태풍 '카눈'으로 인해 매우 강한 비와 바람이 예상된다. 카눈은 오는 11일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집중호우로 수도권에 큰 피해가 있었던 지난달 13일 이후 두 번째다.

퀸 류정현 기자 사진 기상청 오늘의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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