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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북상에 채소 가격 오름세…오이 53%·참외 102%·배추 32.4%↑
태풍 '카눈' 북상에 채소 가격 오름세…오이 53%·참외 102%·배추 32.4%↑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8.10 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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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소식에 채소류 가격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장마가 지난 뒤 높은 가격에 수요가 부진해지며 하락세로 접어든 채소류 가격이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되자 채소류들의 가격이 다시 줄줄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 9일 가락시장에서 적상추 4㎏의 평균 경매가는 2만7816원, 청상추 4㎏은 2만5926원으로 전일보다 10.7%, 13.1% 각각 올랐다.

배추는 2만507원, 양배추는 1만3236원에 경매되며 전일보다 32.4%, 13.4% 각각 상승세를 기록했다.

가시오이는 전날보다 53.8%, 대파는 23.5% 각각 오르며 채소류 가격 상승세로 이어졌다.

aT는 태풍의 영향으로 산지 작업이 부진해 배추의 가격이 상승한다고 분석했다. 또 상추는 우천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했으나 수요가 꾸준해 오름세를 기록했다고 봤다.

폭우로 인한 농경지 침수피해가 복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태풍 북상 소식이 들려오자 양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상인들의 움직임으로 인한 상승세인 셈이다.

폭염으로 인한 수박, 참외, 사과 등의 가격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수박 도매가는 3만1560원, 참외 7만240원으로 으로 전월(2만2915원, 3만4725원)보다 37.7%, 102.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과는 10㎏에 8만6225원으로 전월(7만4230원)보다 16.2% 오름세를 나타냈다.

aT 관계자는 "태풍 예보로 인해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상황에 학교 개학철이 다가오며 수요가 몰리면서 일부 품목이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고품질 물량 부족현상이 발생하면서 중도매인들의 물량확보 경쟁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편 상추는 지난달 내린 집중호우에 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집중되며, 지난 6월 적상추 4㎏ 1만9612원, 청상추 1만9288원이던 것이 3배 이상 치솟은 바 있다.

퀸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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