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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광주·전남, 주택 붕괴, 차 전복 등 피해 신고 잇따라
태풍 ‘카눈’ 광주·전남, 주택 붕괴, 차 전복 등 피해 신고 잇따라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8.10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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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6호 태풍 '카눈'이 상륙한 10일 오전 8시46분쯤 전남 곡성군 곡성읍 학정리의 한 주택이 붕괴돼 소방당국이 조치하고 있다. (전남소방본부 제공) 
사진-제6호 태풍 '카눈'이 상륙한 10일 오전 8시46분쯤 전남 곡성군 곡성읍 학정리의 한 주택이 붕괴돼 소방당국이 조치하고 있다. (전남소방본부 제공) 

제6호 태풍 '카눈'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선 광주·전남에서도 주택붕괴 등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전남소방본부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카눈이 이날 오전 9시20분 경남 거제 부근으로 상륙한 가운데 전남에서는 태풍 관련 피해신고가 21건 접수됐다.

이날 오전 6시1분 신안군 안좌면에서 산사태로 주택 붕괴 위험이 있다며 소방당국에 조치를 요청했다.

오전 6시10분쯤에는 여수시 미평동 주택가에서 창틀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 출동 당시 창틀은 이웃집 지붕에 걸린 상태로, 당국은 안전조치를 마쳤다.

여수시 주삼동의 한 공사장에서 파이프가 낙하될 우려가 있다는 신고도 있었다. 소방당국은 낙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인근 도로를 통제하고 안전조치했다.

전남 담양군 대전면에서는 태양광 패널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8시22분과 34분 장성군 남면과 북하면에서 나무가 쓰러질 것 같다는 신고와 나무 기울어졌다는 신고가 연달아 접수됐다.

오전 8시46분쯤 곡성군 곡성읍 학정리에서는 아랫채 건물 붕괴로 안전조치가 필요하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지붕이 무너지면서 1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장흥군 안양면 당암리에서는 창고 강판이 날아갔다는 신고도 있었다.

소방당국 통계에 합산되지 않았지만 오전 9시29분쯤 호남고속도로 주암휴게소 인근에서 차량이 빗길에 전복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또 9시40분쯤 순천요금소 출구 쪽에서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다.

광주에서도 이날 오전 7시13분쯤 북구 대촌동에서 가로수 가지가 부러져 도로를 막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는 부러진 가지를 제거하고 잔재물 처리를 마쳤다.

같은 시각 문흥동에서도 수목 1주가 쓰러져 전선에 걸쳐 수목을 절단했다.  

태풍 카눈은 계속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경상서부와 충북, 경기동부를 지나 북한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나주·화순 오전 11시, 광주 낮 12시쯤 태풍과 최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 9시까지 광주와 전남 50~150㎜, 전남 동부지역 200㎜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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