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대단원을 장식할 폐영식과 '케이팝 슈퍼 라이브'가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태풍 '카눈' 상륙으로 새만금 영지를 떠나 8개 시·도에서 잼버리 활동을 이어가던 150여개국 4만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다시 상암동으로 집결해 대회를 마무리한다.
정부와 잼버리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6시까지 폐영식이,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케이팝 슈퍼 라이브'가 잇따라 진행된다.
콘서트에는 아이브, 뉴진스, NCT 드림, 있지(ITZY), 마마무, 더보이즈, 셔누&형원,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권은비, 조유리, 피원하모니, 카드,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홀리뱅, 리베란테 등 총 19개 팀이 출연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30분까지 스카우트 대원들이 전세버스 1400여대를 이용해 순차적으로 도착해 경기장에 입장할 예정이다. 각 버스에는 최소 1명의 통역 가능한 자원봉사자가 배치돼 안전관리를 돕는다.
관람석은 객석 3만7000석, 그라운드 좌석 6000석 등 총 4만3000석을 준비한다. 기온, 숙소로의 이동 시간, 출국 일정 등을 고려해 대원들의 자리 배치와 입·퇴장 순서를 정했다.
정부는 행사장 내에 각종 통로별 소방 200여명, 경찰 600여명을 배치해 행사장 인파관리와 긴급환자 발생 시 구조구급 활동을 실시한다.
대원들에게 제공할 물병 9만여병도 준비했다. 현장 응급의료소는 행사장 안팎에 4개소가 설치되며 구급차 10대, 의료인력 40여명이 배치된다.
경기장 내에는 이동식 화장실 30개 동을 추가로 설치하고, 화장실 관리를 포함한 청소, 미화 인력을 200명 이상 투입한다. 폐영식 후 대원들에게는 상온 보관이 가능한 식사 패키지도 제공한다.
서울경찰청은 오후 2시부터 콘서트 종료 시까지 교통 통제를 진행한다. 구룡교차로에서 월드컵경기장교차로 양방향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경기장교차로에서 농수산교차로, 난지IC 및 상암교차로는 교통량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교통을 통제한다. 강변북로 진·출입 차량은 월드컵지하차도로 통행시킬 예정이다. 행사장 주변에는 경찰 300여명을 배치한다.
서울시는 월드컵로와 증산로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12개·마을버스 2개 노선을 우회 운행한다. 또 월드컵로 등이 주차장으로 임시 활용되는 만큼 전세버스 집결 전 경기장 주변 도로의 주정차 위반 차량을 특별 단속한다. 경기장 일대 공공자전거와 개인형 이동장치 반납·대여는 금지된다.
서울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는 기존 11명에서 27명이 추가된 총 38명의 안전인력이 배치된다. 이들은 승강장‧출입구‧계단 내 질서 관리, 행사장 이동 동선 안내 등을 지원하게 된다.
[퀸 이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