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20:10 (월)
 실시간뉴스
'카눈' 평양서 소멸… 7호 태풍 '란'은?
'카눈' 평양서 소멸… 7호 태풍 '란'은?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8.11 0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호 태풍 '란' 15일 일본 강타…국내 영향 가능성 '미지수'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1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도로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져 출동한 소방 대원들이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1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도로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져 출동한 소방 대원들이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제6호 태풍 카눈이 11일 오전 6시쯤 열대 저압부로 약화해 소멸했다. 한반도를 관통하는 약 21시간의 여정이 끝났다.

카눈은 평양 남동쪽 약 80㎞ 부근 육상에서 열대 저압부로 약화했다.

전날(10일) 예보에서 카눈은  평양 남쪽 약 30㎞ 부근 육상까지 북상해 소멸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예보보다 3시간 빠르게 소멸했다.

카눈은 전날 오전 9시20분쯤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했다. 이후 남한을 약 15시간, 북한 쪽을 약 6시간 동안 남북으로 관통했다.

카눈은 경남 거제 부근 해안에서 기차를 탈선 시킬 위력인 강도 '중'으로 상륙했다. 이후 경상권과 강원 동해안에 강한 비바람을 퍼부었고, 충청권에 진입하기 전 많은 에너지를 소진해 강도가 부여되지 않은 '일반' 상태로 수도권까지 진출했다.

9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속초엔 402.8㎜ 비가 내렸고, 삼척 387.0㎜, 양산 350.0㎜, 강릉 346.9㎜, 북창원 338.6㎜ 등이 집계됐다.

바람이 가장 셌던 곳은 부산(가덕도)으로 최대순간풍속 시속 126㎞의 바람이 불었고, 계룡산 시속 117㎞ 고성 향로봉 시속 112㎞의 강풍이 내륙을 훑었다.

한편 일본 혼슈 지방 남부에서 북상 중인 제7호 태풍 '란'은 이날 새벽 기차를 탈선시킬 수 있을 정도의 강도 '강'으로 성장했다.

태풍 란은 광복절인 15일쯤 일본 도쿄 남서쪽 육상을 통해 일본 열도를 강타할 것으로 전망된다.

란은 일본 관통 뒤 그대로 북진할 것으로 예보됐다. 란이 일본을 관통한 뒤 국내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퀸 이주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