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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눈’ 한반도 관통… 세종시 피해 49건 잠정 집계 
‘카눈’ 한반도 관통… 세종시 피해 49건 잠정 집계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8.11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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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전도 23건, 도로침수 11건 토사유출 23건…26건 복구중 이재민 16명 발생
이순열 세종시의회의장(오른쪽)이 10일 오후 태풍 영향으로 침수된 어진지하차도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복구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세종시의회 제공)
이순열 세종시의회의장(오른쪽)이 10일 오후 태풍 영향으로 침수된 어진지하차도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복구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세종시의회 제공)

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세종시에 174㎜의 많은 비가 쏟아져 49건의 피해가 났다.

11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세종에는 금남 197㎜, 어진 195㎜, 전동 194㎜, 장군 193㎜, 보람 191㎜, 전의 190㎜, 연기 154㎜, 조치원 60㎜ 등 많은 비가 내렸다.

카눈이 북상하면서 지역에 내려졌던 태풍 주의보는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해제됐다.

이번 태풍으로 세종시에서는 나무 쓰러짐 23건, 토사 유출 9건, 도로 침수 11건 등 49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23건은 복구를 마쳤고, 26건에 대해서는 응급복구가 진행 중이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전날 오전 10시50분쯤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뒤편 어진지하차도가 배수펌프 고장으로 물에 잠기면서 양방향 교통이 통제됐다가 이날 오후 늦게 통행을 재개했다.

이날 낮 12시10분쯤 나성동 주상복합아파트 45층에 있는 카페의 난간이 추락할 위험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 특수구조대가 출동해 철거했다.

피해가 가장 많은 것은 수목 전도였다.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면서 나무가 도로 등으로 쓰러진 피해가 23건에 달했다.

이재민도 발생했다. 산사태 위험으로 부강면 금호1리, 금남면 황용2리 등 8가구 16명이 경로당이나 주민센터, 친인척 집 등으로 일시 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세종시는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 근무를 해제하고, 복구 작업에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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