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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독립을 외치다' 815원씩 모은 5000만원 최재형 선생 부부 유해 봉환에 보태
'문화로 독립을 외치다' 815원씩 모은 5000만원 최재형 선생 부부 유해 봉환에 보태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8.14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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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 마련된 독립운동가 고(故) 최재형 선생과 부인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 부부국민추모공간. 2023.8.13/뉴스1
13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 마련된 독립운동가 고(故) 최재형 선생과 부인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 부부국민추모공간. 2023.8.13/뉴스1

LG유플러스(032640)가 올해 광복 제78주년을 맞아 진행 중인 '문화로 독립을 외치다' 캠페인의 적립 기부금 5000만원을 14일 국가보훈부에 전달한다.

보훈부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지난 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진행하는 '문화로 독립을 외치다' 캠페인은 일제강점기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동한 나운규 선생 등 독립유공자 4명의 작품을 디지털 전시관 등을 통해 감상하고 독립유공자에게 감사 메시지를 남기면 1회당 815원, 최대 5000만원까지 적립금을 쌓아 보훈 관련 사업에 기부하는 것이다.

보훈부는 이달 13일 기준 이 캠페인 참여자가 5만6350명(진척률 91.9%)에 이르면서 목표치를 조기에 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기부금은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배우자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의 유해를 최근 국내로 봉환하는 과정에서 소요된 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최 선생이 일제강점기였던 1920년 러시아 우수리스크에서 일본군에 붙잡혀 순국한 뒤 홀로 8명의 자녀를 키웠던 최 여사는 1952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숨을 거뒀다.

현지 묘지에 안장돼 있던 최 여사 유해는 이달 7일 오후 항공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국내로 봉환됐고, 뒤이어 최 선생 순국 장소로 추정되는 우수리스크 소재 '최재형 선생 기념관' 뒤편 언덕에서 채취한 흙도 13일 국내로 반입됐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이날 서울 동작구 소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선 최 선생 부부 합장식을 진행한다.
 
[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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