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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잼버리 전담 지원반' 구성… 조기 퇴영 대원 지원
마포구 '잼버리 전담 지원반' 구성… 조기 퇴영 대원 지원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8.14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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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기숙사를 떠난 스위스 스카우트 대원들이 직원들에게 남긴 감사 편지와 선물. (마포구 제공)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기숙사를 떠난 스위스 스카우트 대원들이 직원들에게 남긴 감사 편지와 선물. (마포구 제공)

서울 마포구는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스위스 대원 484명을 비롯한 참가자들에 대한 지원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지난 8일 조기 퇴영 및 철수 결정이 내려진 직후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구청장 주재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전담 지원반을 구성했다.

대원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홍대 레드로드 일대에는 마포관광정보센터 연락처를 표기한 환영 현수막 11개를 게첨했다.

또한 대원들에게 식사와 편의 시설 등을 제공하며 숙소별 전담 지원 인력과 이동 차량도 배정했다.

여기에 마포아트센터와 마포구청사 등을 활용한 △퓨전 국악 △비보잉 △비트박스 △볼링 △K-놀이 운동회 등 문화‧체육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지난 8일부터 홍익대 기숙사에서 머무르던 스위스 대원들은 전날(13일) 직원들의 배려와 도움에 감사하며 감사 편지와 선물을 전하기도 했다.

구는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폐영식과 케이팝 공연의 안전관리도 실시했다.

구민안전과를 중심으로 인파 밀집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수립하고 교통 혼잡 해소와 의료 지원을 마련했다. 마포구민과 인근 주민 대상으로는 차량 우회를 안내하는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대원들이 모여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에는 구 직원 220명과 직능단체원 310명 등 총 530여명을 투입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요청에 따라 노약자를 위한 휠체어 11개를 즉시 지원했으며 대형 버스 주차편의 지원을 위해 호우로 인해 침수된 DMC 랜드마크 부지의 물을 퍼내고 풀을 베기도 했다.

마포구보건소는 서울월드컵경기장 1층에 의료지원반을 설치했다.

한편 구는 14일 출국하는 베네수엘라와 수리남 대원들이 기존 숙소에서 더 머물기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마포 크리에이터타운서교를 숙소로 제공하기로 하고 차량과 지원 인력을 급파했다.

홍익대와 서강대도 구청과 협의해 귀국 일정에 따라 당초 숙박기간보다 1일을 무상으로 연장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는 영국 대원들이 홍대에서 버스킹 공연을 희망한다는 소식을 전달받고 홍대 레드로드에 '잼버리 참가단 특별 버스킹' 공연을 마련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정해진 책임과 역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를 방문한 세계청소년들이 안전사고 없이 좋은 기억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잼버리 참가단 지원에 적극 동참하고 한마음으로 응원해준 마포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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