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택시 기사가 무단횡단으로 교차로를 가로지른 킥보드 청소년들 때문에 가슴을 쓸어내린 사연을 공유하며 위험성을 경고했다.
15일 유튜브 '한문철 TV'에는 대구에서 개인택시를 하는 50대 남성 A씨의 차 블랙박스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은 지난 4일 밤 9시쯤 달서구의 한 도로에서 찍힌 것으로 A씨는 당시 손님을 태우고 주행 중이었다.
그런데 신호에 따라 정상적으로 달리던 A씨의 차가 교차로를 통과하던 순간, 갑자기 킥보드를 탄 여학생 두 명이 A씨 차 앞으로 뛰어들었다.
A씨는 당시를 떠올리며 "중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 두 명이 횡단보도도 아닌 교차로 중앙을 그냥 가로질러 가더라. 아예 좌우를 보지도 않고 그냥 내달리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랙박스상에서는 좌측에서 킥보드가 오는 게 미리 보이지만 운전자의 시선에서는 필러(차체와 지붕을 연결하는 기둥)에 가려서 직전에서야 보였다"며 "너무 놀라 손발이 떨려서 일을 접고 바로 집에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소개한 한문철 변호사는 "학생들 그러다 죽는다. 엄마, 아빠도 못 보고 죽는다"며 혀를 찼다.
[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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