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발생한 뇌경색 환자가 해경의 경비함정을 이용해 긴급 이송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17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울릉의료원으로부터 뇌경색 응급환자 A씨(50대)를 이송해 달라는 신고를 받았다.

이날 동해중부먼바다 풍랑특보 및 안개로 인한 저시정으로 해경 헬기 지원이 힘들자 동해해경은 울릉 인근 해상에서 경비 중인 1500톤급 경비함정을 울릉도로 급파했다.

이어 단정을 이용해 환자와 의사 등 총 3명을 경비함정으로 승선, 이날 오전 5시 21분쯤 묵호항에 입항했다.

응급환자 A씨는 119 구급대에 인계됐고 강릉 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도서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을 항시 대비하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퀸 이주영 기자] 

이주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