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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 주범 '배추·상추' ... 수급불안 시 비축·할당관세 물량 방출
소비자물가 상승 주범 '배추·상추' ... 수급불안 시 비축·할당관세 물량 방출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8.21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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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을 앞두고 원예농산물 수급 불안이 발생할 경우 비축·할당관세 물량 등을 통해 물가안정에 나서겠다고 20일 밝혔다.

원예농산물은 7~8월 집중호우와 폭염, 태풍 등으로 소비자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배추는 한 달여 만에 160%, 상추는 83%, 시금치는 67% 오르는 등 소비자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일조량 증가 등 기상여건이 호전되면서 원예농산물 물가가 안정세로 접어들었으나 태풍 등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배추와 무는 최근 10% 안팎 하락세를 기록했으나 고온·태풍 등 기상 악화로 인한 병해 등의 발생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급 불안이 발생할 경우 농식품부는 비축물량 6만여톤, 무 2만5000톤과 계약출하 물량 배추 3만9000톤, 무 4만2000톤을 방출한다.

양파는 전년대비 1.6% 생산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이전 수급 불안이 발생할 경우 농식품부는 비축물량 6000톤과 할당관세 물량 9만톤을 활용해 물가안정을 도모한다.

사과와 배는 기상재해 영향으로 생산량과 상품 비중이 감소할 우려가 있어 농식품부는 계약출하 물량을 전년보다 확대해 명절 성수기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은 "수급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비축·계약재배, 수입 조치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 지원을 지속 추진하는 등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품목별 수급 대책 추진과 함께 소비자의 물가 부담을 직접 덜어주기 위해 가격이 높은 품목을 매주 선정해 1인당 1만원 한도로 20%(전통시장 30%)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퀸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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