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07:20 (일)
 실시간뉴스
22일부터 전국에 ‘호우 특보 수준’ 많은 비… 무더위는 지속
22일부터 전국에 ‘호우 특보 수준’ 많은 비… 무더위는 지속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8.21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부지방의 태풍 특보가 해제된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3.8.11/뉴스1
중부지방의 태풍 특보가 해제된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3.8.11/뉴스1

이번 주에는 곳곳에 비가 내리는 한 주가 예상된다. 월요일인 21일까지 대기가 불안정해 전국에 하루 최대 8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화요일인 22일부터는 기압골 영향을 받아서 수도권 등 서쪽에서 시작된 비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겠다.

이 비는 금요일인 25일쯤 그치겠는데, 내내 흐리다가 월말인 28일 전후로 다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비에 대한 대비와 함께 접경 지역 북한의 댐 방류 상황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21일까지 전국적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많겠다.

이날 예상된 강수량은 수도권과 대전, 충남, 전라 동부 내륙, 제주에 최대 40㎜, 강원권과 충북, 경상권에 최대 60㎜(많은 곳 대구, 경북 내륙, 경남 서부 내륙 80㎜ 이상)다.

월요일에도 많은 양의 소나기가 강하게 내리겠는데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최대 60㎜를 비롯해 강원권과 세종, 충청 북부에 최대 60㎜, 대전과 충청 남부, 전라권, 경상 내륙, 제주에 최대 40㎜의 비가 예상된다.

소나기에 뒤이어 화요일인 22일부터는 저기압성 강우가 예상된다.

최정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대륙 고기압 사이 한반도 북쪽의 저기압과 이어진 기압골의 영향으로 많은 양의 수증기가 한반도 쪽으로 유입되면서 많은 비가 강하게 내리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비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내릴 가능성이 높다. 22일 이른 새벽 수도권 등 서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한 뒤 23~24일에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강수량은 21일쯤 예보될 전망이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호우 특보가 발령될 수준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수도권에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북한 접경지역은 침수와 범람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임진강과 한탄강, 북한강에 많은 비가 내릴 경우 북한이 댐을 통보없이 방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중기예보에 따르면 월말인 28~30일에도 저기압성 강수 가능성이 있다. 현재는 '흐림'이 예상되며 강수 확률은 40% 수준이지만 북태평양 고기압 발달과 저기압 이동 방향·속도에 따라 강수 가능성은 유동적이다.

끊이지 않고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도 무더운 날씨는 지속되겠다. 최 예보분석관은 "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에 무더위가 나타나겠고, 비가 그친 뒤에는 평년 대비 높은 기온이 곧바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퀸 이주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