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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음반 판매 호조 속 해외 매출 지속 증가
하이브, 음반 판매 호조 속 해외 매출 지속 증가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3.08.21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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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공시된 하이브의 상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하이브의 매출 1조316억원 중, 6525억원이 해외에서 거둔 수입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하이브의 상반기 매출 중 해외 수입의 비중은 63.3%를 차지하게 됐다.

하이브의 해외 매출은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30.7%, 북미에서 27.7%의 비율을 보이면서 다양한 글로벌 지역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게 했다. 특히 같은 기간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들의 해외 매출 비중이 JYP엔터테인먼트 52%, YG엔터테인먼트 49%, SM엔터테인먼트가 34%를 나타낸 것과 비교해도 하이브의 해외 매출 성과는 괄목할만한 성적이다.

하이브의 해외 매출 규모는 최근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1661억원이었던 해외 매출액은, 2019년 3666억원으로, 2021년에는 6801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또한 2022년에는 1조1812억원의 해외 매출 성적을 거두면서 수출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하이브의 매출 중 앨범이 차지하는 비중이 41.7%로 높게 나타났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지점이다. 단순히 음원 성적으로 매출을 내는 것이 아닌 앨범이 주력 수출품으로 작용한 것에 대해 하이브 측은 MZ세대의 디깅 소비 트렌드가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디깅 소비란, 음방과 음원 등을 듣는 일차원적인 소비를 넘어 좋아하는 것들을 직접 소장하고 커뮤니티에 공유하면서 콘텐츠 세계관에 더 깊게 몰입하는 문화를 가리킨다.

실제로 음악 시장 분석업체 루미네이트가 지난달 발표한 2023년 중간보고서에도 미국에서 가장 많이 실물 앨범 10장 가운데 7장은 K팝 그룹이 차지했다고 분석됐다. 실물 앨범을 MD처럼 모으는 팬덤 문화가 앨범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특히 하이브 측은 실물 앨범에 함께 구성된 포토카드의 영향도 매출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앨범에 포함된 포토카드 자체가 앨범 소장 가치를 높였고, 포토카드를 수집하는 행위를 통해 디깅 소비가 더욱 활발해지는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하이브는 그룹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 뮤직의 모기업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현재 그룹 르세라핌이 소속된 쏘스뮤직, 뉴진스가 소속된 어도어, 지코가 메인프로듀서로 있는 KOZ엔터테인먼트, 세븐틴과 프로미스나인 등이 소속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등 다수의 레이블을 산하에 두고 있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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