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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투자의 대세, 월 배당에 주목하라!”
“배당 투자의 대세, 월 배당에 주목하라!”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3.08.23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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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김수명 선임매니저의 투자 어드바이스
미래에셋자산운용 김수명 선임매니저는 “연금을 중심으로 인컴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어 배당과 관련한 리서치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김수명 선임매니저는 “연금을 중심으로 인컴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어 배당과 관련한 리서치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통적으로 배당 투자는 주로 연말에 이루어졌다. 대부분의 배당주들이 연말을 기준으로 배당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추석이 지나고 찬 바람이 불면 고배당 종목들의 주가가 서서히 오르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종목이 은행주를 중심으로 한 금융주였다. KB국민은행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금융주들의 시가 배당률을 보면 5~7%선에 가깝다. 배당에 대한 요구가 점점 거세진 최근에는 시가 배당률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경우 지난해 시가 배당률은 9.78%로 10%에 육박했다. 
이런 연말 배당에 변화를 몰고온 종목들이 생겼다. 1년에 한번하던 배당을 반기별로 하기 시작한 것이다. 대표적인 종목이 공공 인프라 사업에 투자하는, 호주 자산운용사 맥쿼리인프라다. 
맥쿼리인프라는 필수 공공 인프라에 투자한 뒤 수익을 창출해 투자자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맥쿼리 모델’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도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인천대교, 우면산 터널, 서울‧춘천고속도로 등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맥쿼리인프라의 가장 큰 매력은 상‧하반기에 나눠 반기별로 배당한다는 점이다. 이같은 매력으로 자산가들, 특히 현업에서 물러난 자산가들에게 알려졌다. 그 결과 주가도 꾸준히 상승했다. 

배당 투자의 가장 큰 매력은 꾸준한 인컴
미래에셋자산운용 김수명 전략ETF운용본부 선임매니저는 “배당 투자의 가장 큰 매력은 꾸준한 인컴에 있다”며, “배당은 투자 뿐 아니라 포트폴리오 안정 차원에서도 매력적이다”고 말한다. 배당 투자에 대한 수요가 있기 때문에 하락장에도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같은 매력으로 배당 투자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배당의 장점을 살린 구조화된 ETF에 자금이 쏠리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미국배당다우존스’, ‘TIGER미국배당+3%프리미엄다우존스’, ‘TIGER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다. 
배당 투자는 미국 등 자산 형성이 한국보다 빨랐던 선진국에서 먼저 나타난 현상이다. 그렇다면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ETF는 무엇일까?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가 그것이다. SCHD는 2022년 15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빨아들이며 큰 주목을 받았다. 
‘TIGER미국배당다우존스’는 이 SCHD 지수를 추종한다. ‘TIGER미국배당다우존스’는 배당의 지속가능성과 성장성을 두루 갖춘 고배당 기업에 투자한다. 펀더멘털이 우수한 기업에 투자하는 만큼 시세 차익과 수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특히 ‘TIGER미국배당다우존스’는 미국 SCHD가 지급하는 연평균 3%~ 4%대의 높은 배당수익을 월분배로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업그레이드된 한국형 SCHD라 할 수 있다. 
‘TIGER미국배당다우존스’ 구성 종목 상위 탑 10을 보면 브로드컴, 시스코, 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 펩시코, 코카콜라, 화이자 등이 평균 4% 이상 편입돼 있다. 대표적인 미국 배당주들이다. 

월 배당 ETF 미국서도 큰 인기, 연간 기대수익률 10% 이상 상품도
‘TIGER미국배당+3%프리미엄다우존스’와 ‘TIGER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는 ‘TIGER미국배당다우존스’와 구성 종목은 같다. 두 상품 모두, 미국의 우량 배당주 100종목을 편입한 미국배당다우존스 지수에 투자한다. 
차이라면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커버드콜’이란 주식과 옵션을 함께 거래하는 방식이다.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며 콜옵션을 매도해 받은 프리미엄만큼 주가 손실을 보전하고, 반대로 주가가 상승하면 콜옵션 손실을 주가 상승으로 보전하는 것이다. 
‘커버드콜’을 통해 월 배당 수익을 최대화한 상품이 미국의 JEPI(JPmorgan Equity Premium Income ETF)다. JEPI는 커버드콜 전략으로 발생한 프리미엄을 통해 ETF에 포함되어 있는 종목들의 평균 배당보다 훨씬 높은 배당을 지급하는 월배당 ETF다. JEPI는 2020년 5월 상장 이후 약 3년동안 주가가 9.5% 상승했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6.6%, 11.7%, 11.5%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  
‘TIGER미국배당+3%프리미엄다우존스’와 ‘TIGER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는 일종의 한국형 JEPI인 셈이다. 그만큼 배당수익률이 높은 ETF들이다. ‘TIGER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의 경우 연간 10% 이상(옵션 7% + 기업 배당 3%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김 선임매니저는 “주식형ETF를 기본으로 옵션 매도를 통한 플러스 3%, 플러스 7% 등 3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며, “생애주기별 투자성향에 따라 젊은 층은 주식형인 ‘TIGER미국배당다우존스’에 투자하고 고정 수입이 필요하지만 성장에 좀더 관심이 있다면 +3%, 좀더 안정적인 수입을 원한다면 +7%에 투자하면 된다”고 설명한다. 
실제로도 젊은 연령대일수록 ‘TIGER미국배당다우존스’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고, 나이가 있는 자산가들일수록 ‘TIGER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에 투자한다. 재투자는 투자 성향에 따라 다른데, 배당 중심의 ETF에 재투자하거나 일부는 테크나 반도체 등 성장주에 투자하기도 한다.  
김 선임매니저는 “이전에는 배당에 대한 관심이 시즌별로 변동성이 있었지만 월 배당 상품이 나온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자금 유입이 꾸준하다”며, “이밖에도 ‘TIGER리츠부동산인프라ETF’ 같은 리츠 상품도 꾸준히 인기”라고 전했다. ‘TIGER리츠부동산인프라ETF’는 소액으로 투자해 부동산 임대료와 매각 차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주요 구성 종목은 맥쿼리인프라와 SK리츠, 롯데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등이다. 
김 선임매니저는 “연금을 중심으로 인컴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어 배당과 관련한 리서치를 확대하고 있다”며, “다만, 배당 상품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펀드들의 차이점을 알고 투자를 하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섭 기자 사진제공 미래에셋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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