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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난자 동결 시술비용 지원 ‘미래 출산을 응원합니다’ 
서울시, 난자 동결 시술비용 지원 ‘미래 출산을 응원합니다’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8.24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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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서울시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 (서울시 제공)
사진 - 서울시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을 다음달부터 본격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20~49세 여성 300명이 지원 대상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대 규모다.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은 초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3월 발표한 '오세훈표 저출생대책' 1탄이다. 시 관계자는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이 장래 출산 가능성에 투자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판단해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차병원 5개 센터 자료에 따르면 난자동결 시술 건수는 2019년 599건에서 지난해 1131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설문에서 미혼 여성 69.8%, 기혼 여성 64%가 난자 보관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관심은 커지는 반면 난자동결 시술은 회당 약 250만~500만원의 고비용에 건강보험 급여항목에도 해당되지 않아 전액 자비로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시술비 지원 사업은 가임력 보존을 원하는 20~49세 여성에게 난자채취를 위한 사전 검사비와 시술비용 총액의 50%를 최대 200만원까지(생애 1회) 지원한다. 보관료, 입원료와 난자채취와 상관없는 검사비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오 시장은 이와 관련해 이날 오전 9시50분 서울시청에서 국내외 19개 손해보험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손해보험협회와 '저출생 위기극복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서울시뿐 아니라 민간도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공감대에 따라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보험협회는 서울시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 사업에 40억원을 기부하고 양 기관은 저출생 위기극복 사업 이행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서울시와 손해보험업계가 함께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방안을 마련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금감원도 앞으로 금융산업이 사회와 국민경제에 기여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미래에 출산을 준비하는 여성들을 위해 임신‧출산이 행복한 선택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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