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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우리 지금 '맛'나 3부-그리운 엄마 손맛
[한국기행] 우리 지금 '맛'나 3부-그리운 엄마 손맛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8.30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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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우리 지금 '맛'나 3부-그리운 엄마 손맛

 

이번주(8월 28일 ~ 9월 1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은 ‘우리 지금 '맛'나’ 5부작이 방송된다.

매일 똑같이 흘러가는 일상에서도 제법 살맛나는 인생이다 싶은 순간, 아마도 ‘맛난 것을 먹을 때’가 아닐까? 뜨거운 태양 아래 온갖 맛들이 무르익는 시기. 쪽빛 바다와 푸른 산, 들에서 나는 최고의 것들이 식탁으로 모여든다. 눈과 입을 즐겁게 하고 생생한 추억으로 마음마저 채워주는 진수성찬. 지금, ‘맛’나 보자.

오늘(30일) <한국기행> ‘우리 지금 '맛'나’ 3부에서는 ‘그리운 엄마 손맛’ 편이 방송된다.

3부. 그리운 엄마 손맛

호젓한 주암호를 지나 도착한 전라남도 순천의 한 시골 마을. 그 정겨운 돌담길 끝에 조유순 씨의 친정집이 있다.

틈만 나면 옛집을 찾는다는 유순 씨와 남편 교원 씨.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던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고 안 계시는 빈집이지만 어머니가 아끼던 장독을 닦고 그 흔적이 새겨진 살림살이로 요리하며 엄마의 손맛을 되새긴다.

어릴 적 즐겨 먹던 보리밥에 엿기름을 켜켜이 쌓아 걸쭉하게 삭힌 보리단술.

한여름에도 날마다 아궁이에 불을 때 어머니가 담가주던 음료를 여름마다 딸도 손수 빚어 마신다.

음식 솜씨와 넉넉한 인심으로 동네에서 유명했다는 유순 씨의 어머니. 물려받은 그 솜씨를 발휘해 밥상을 차려보는데.

어머니가 하던 그대로 달큼한 보리된장으로 조물조물 무쳐낸 고구마 순 나물.

물기를 빼 꼬들꼬들하게 만든 가지로 여름 김치를 담근다.

어머니가 쓰던 돌확에서 고추를 갈아 제대로 맛을 낸 오리탕. 손이 많이 가는 만큼 깊은 맛이 나는 여름 보양식까지 끓여낸다.

어머니처럼 생각하는 친척 어르신에서 대접하는 푸짐한 한 끼. 그리운 엄마 손맛과 추억이 가득한 따뜻한 밥상을 맛본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퀸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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