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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물가 3%대 재진입 전망 ... 국제유가 급등 영향
8월 물가 3%대 재진입 전망 ... 국제유가 급등 영향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8.28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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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소비자물가가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인해 3개월 만에 다시 3%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2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 내에서는 이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3% 이상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5.2% △2월 4.8% △3월 4.2% △4월 3.7% △5월 3.3% △6월 2.7%로 점차 둔화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상승률 2.3%를 기록해 2021년 6월(2.3%)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이달은 지난해의 높은 물가 상승률로 인한 기저효과가 약화한데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3%대에 재진입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을 보면 8월 넷째주 국내 경유 가격은 7주 연속 오르면서 6개월 만에 주간 평균 1600원을 넘어섰다.

휘발유 가격 역시 7주째 올랐다. 지난달 첫째주 1569.20원을 시작으로 꾸준히 올라 이번주 1740.78원으로 집계됐다.

관련 지표를 보더라도 소비자물가 상승폭 확대에 무게가 실린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6월보다 0.3% 상승했다. 해당 지수는 전월 대비 4월(-0.1%), 5월(-0.4%), 6월(-0.2%) 하락하다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8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전월과 같았다. 7월 물가상승률이 2.3%를 기록했음에도 체감물가가 여전히 높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3%대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달부터 태풍, 집중호우, 폭염 등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여기에 다음달 추석으로 인한 성수품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최근 유가가 가파르게 올라 (물가 상승률이) 8~9월에는 3%대 초반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10월 이후 다시 2%로 돌아와 평균 2%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퀸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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