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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극장] 에너미 앳 더 게이트-주드 로, 조셉 파인즈 주연 논픽션 영화
[금요극장] 에너미 앳 더 게이트-주드 로, 조셉 파인즈 주연 논픽션 영화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3.09.01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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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극장] 에너미 앳 더 게이트

오늘(9월 1일)EBS1<금요극장>은 장 자크 아노 감독의 ‘에너미 앳 더 게이트:원제Enemy at the Gates)’이 방송된다.

주드 로, 에드 해리스, 레이첼 와이즈, 조셉 파인즈 등이 열연한 2001년 작으로 <장미의 이름 (1989)>, <연인 (1992)>, <베어 (1992)>, <티벳에서의 7년 (1997)>, <투 브라더스 (2006)>, <에너미 앳 더 게이트 (2001)>, <노트르담 온 파이어 (2023)> 등 영화을 감독한 장 자크 아노 감독 미국, 독일, 영국, 아일랜드 제작 작품이다. 러닝타임 130분,15세이상 관람가.

 

◆ 줄거리

1942년, 나치 독일이 유럽 대륙을 짓밟고 소련 침공에 열을 올릴 무렵, 우랄산맥 출신의 목동 바실리 자이체프는 입대해 스탈린그라드로 향한다. 독일군을 막기 위한 최전선인 스탈린그라드는 쑥대밭이 되어 있다. 그곳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바실리는 젊은 정치장교 다닐로프를 구하고 독일군 장교 다수를 순식간에 사살한다. 다닐로프는 군 신문을 통해 바실리의 활약상을 소개하고 바실리는 얼마 안 가서 소련인들의 영웅으로 거듭난다. 바실리가 저격한 독일군 장교들의 수가 나날이 늘어나자, 독일군은 일류 저격수인 쾨니히 소령을 투입해 바실리를 제거하고자 한다. 몇 차례 쾨니히의 공격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바실리는 더 이상 영웅 노릇을 하고 싶지 않다고 호소하지만, 다닐로프는 끊임없이 그를 전장으로 밀어 넣는다. 또한 한 여성을 향한 둘의 감정도 부딪히게 되는데...

 

◆ 주제:

<에너미 앳 더 게이트>는 대의를 명분으로 내세운 전투였으나 결국에는 각자의 사연과 이유를 들고 서로에게 맞서는 소련군 병사와 독일군 장교의 이야기이다. 또한 감독은 이 영화를 ‘대결과 이중성, 대조와 극단에 관한 영화’라고 정의했다. 영화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소소하지만 정치적 선전이 그 사건들을 크게 부풀려 중요하게 만든다. 두 남자가 서로를 뒤쫓는 내내 배경에는 수백만 명이 죽어가도 이야기의 중심은 이 둘에게 가 있다. 이들은 거대한 그림의 지극히 일부에 불과하지만 결국 이 전투 전체의 주요 상징으로 자리 잡는다.

 

◆ 감상 포인트:

윌리엄 크레이그의 동명 원작 소설을 토대로 한 작품이다. 스탈린그라드 전투 당시 러시아인 목동과 독일인 귀족 간의 대결이 펼쳐졌다는 내용을 읽고 흥미를 가진 시나리오 작가 알랭 고다르는 장 자크 아노 감독에게 이 작품을 건넸다. 두 사람은 러시아를 여행하며 이 러시아 병사에 대한 정보를 모았고, 여기에 각종 뉴스와 영상으로도 채울 수 없는 부분에는 허구를 더해 잠깐이나마 치열한 전장에서 뒤얽히고 충돌했던 병사들의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주인공 자이체프(주드 로 분)와 독일군 소령 쾨니히(에드 해리스 분)의 숨 막히고 아슬아슬한 대결이 단연 이 작품의 백미지만, 덧없이 사라져 가는 조연들의 이야기나 당시 폐허로 변했던 스탈린그라드의 모습을 생생히 담은 세트장 역시 전쟁의 긴박함과 비정함을 극명히 드러내는 데 일조했다.

 

◆ 감독:

장 자크 아노는 프랑스 출신 영화감독이자 각본가 겸 제작자다. 1943년 10월 1일, 프랑스 에손에서 출생했다. 1964년에 프랑스 고등영화연구소를 졸업한 후, 60년대 후반에서 70년대 초반까지 TV 광고를 찍으면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카메룬에서 군 생활을 한 경험을 토대로 영화감독으로서 첫 작품인 <색깔 속의 흑백 (1976)>을 만들었고, 이 작품은 미국 아카데미상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그의 세 번째 작품인 <불을 찾아서 (1991)>는 케냐, 스코틀랜드, 캐나다를 돌며 촬영했고, 이 작품으로 세자르영화제 감독상 및 작품상을 받으면서 세계적인 인정을 받게 됐다. 그 밖에도 움베르토 에코의 원작을 영화화한 <장미의 이름 (1989)>, <연인 (1992)>, <베어 (1992)>, <티벳에서의 7년 (1997)>, <투 브라더스 (2006)>, <에너미 앳 더 게이트 (2001)>, <노트르담 온 파이어 (2023)> 등을 감독, 제작하며 현재까지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금요극장’은 매주 금요일 밤 12시 45분(토요일 0시 55분)에 방송된다.

[Queen 김경은기자] 사진=EBS금요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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