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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극장]  마이 페어 레이디 1부-19회 영국 아카데미, 3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 수상작
[금요극장]  마이 페어 레이디 1부-19회 영국 아카데미, 3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 수상작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3.09.08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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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극장] 마이 페어 레이디 1부

오늘(9월 8일)EBS1<금요극장>은 조지 쿠커 감독의 ‘마이 페어 레이디 1부:원제(MY FAIR LADY)’이 방송된다.

오드리 헵번, 렉스 해리슨 등이 열연한 1964년 제작 미국 영화로 조지 쿠커 감독 작품이다. 러닝타임 170분, 15세이상 관람가.

 

◆ 줄거리

런던의 거리에서 꽃을 파는 아가씨 일라이자 두리틀, 그녀의 품행과 말씨는 하층민의 고단한 삶이 그대로 투영된 듯 품위나 교양과는 거리가 멀다. 우연히 일라이자를 만난 음성학자 헨리 히긴스 교수는 그녀에게 흥미가 동하고, 급기야 언어에 관심이 많은 피커링 대령과 내기를 하기에 이른다. 6개월 내에 일라이자를 품위 있는 사교계의 여왕으로 만들어보겠다는 것이 그의 야심찬 계획이다. 일라이자는 매일 계속되는 히긴스 교수의 혹독한 훈련이 짜증스럽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숙녀로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무뚝뚝하고 냉정한 히긴스 교수 역시 교양 있고 매혹적인 여자로 새롭게 태어나는 일라이자를 지켜보며 아련한 연정을 느낀다.

 

◆ 주제

자신이 조각한 아름다운 여인상에 생명이 깃들기를 기원했던 피그말리온, 히긴스 교수의 조각상은 바로 일라이자라는 하층민 여성이었다. 히긴스는 끌과 망치 대신 자신의 전문지식과 훈련을 통해 일라이자를 조각한다. 마침내 히긴스의 이상형으로 다시 태어난 일라이자는 과연 그의 여인이 될 수 있을까? 영화는 빈부의 사회적 모순을 바닥에 깔고 학습과 훈련을 통한 한 여성의 극단적 변신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밀도 있게 파고든다.

 

◆ 감상 포인트

전성기의 슈퍼스타 오드리 헵번과 렉스 해리슨을 전면에 내세운 <마이 페어 레이디>는 조지 버나드 쇼의 원작 희곡 <피그말리온(PYGMALION, 1912년)>을 각색하여 1956년 당시 브로드웨이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뮤지컬 작품을 1964년 조지 쿠커 감독이 다시 스크린으로 옮긴 것이다. 제작자 잭 워너는 550만 달러라는 당시로서는 천문학적 금액으로 판권을 사들였고, 작품 역시 이에 부응하여 잊지 못할 배우들의 연기, 화려한 의상과 배경, 시대를 초월한 명곡으로 할리우드 뮤지컬의 모범답안을 제시했다. 아카데미 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그중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포함 총 8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영화에 등장하는 곡들은 40년이 흐른 지금도 영화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 감독

1899년 미국 뉴욕 출생. 할리우드 황금시대를 풍미했던 감독으로 <가스등>의 잉그리드 버그만, <귀여운 빌리>의 주디 홀리데이, <필라델피아 스토리>의 제임스 스튜어트 등 많은 배우에게 오스카상의 영예를 안겼다. 그레타 가르보의 <춘희>, 캐서린 헵번과 스펜서 트레이시의 <아담의 갈빗대>, 주디 갈랜드의 <스타 탄생>도 빼놓을 수 없는 조지 쿠커의 고전 명작이다. 1983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금요극장’은 매주 금요일 밤 12시 45분(토요일 0시 55분)에 방송된다.

[Queen 김경은기자] 사진=EBS금요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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