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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풍문으로 들었소, 베트남’ 2부 ‘꾸이년은 처음입니다만’
[세계테마기행] ‘풍문으로 들었소, 베트남’ 2부 ‘꾸이년은 처음입니다만’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9.12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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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9월 11일~14일) ‘세계테마기행‘은 ‘풍문으로 들었소, 베트남’ 4부작이 방송된다.

젊은 여행작가 안시내와 떠나는 색다른 베트남 여행! 한국인들로 북적대는 유명 관광지가 아닌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핫플레이스, 요즘 뜨는 진짜 베트남에서 색다른 여행을 즐겨보자!

소문 듣고 찾아간 호찌민 · 벤째. 낯설지만 매력이 넘치는 꾸이년. 다채로운 삶의 향연 메콩 델타. 중부 고원에서 바다까지 부온마투옷 · 푸옌.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여행지, 풍문으로 들었던 신상 여행지, 나만 알고 싶은 숨은 베트남을 만나보자!

오늘(12일) 방송 2부 ‘꾸이년은 처음입니다만’ 편은 큐레이터 안시내(여행작가)와 함께한다.

제2부. 꾸이년은 처음입니다만 – 9월 12일 화요일 저녁 8시 40분

무더위를 피해 베트남 중부에 있는 휴양지, 빈딘성(Vinh Dinh)의 성도 꾸이년(Quy Nhon)에 간다. 현지인들에게 주목받는 곳으로, 영화에서나 볼 법한 올드카를 타고 꾸이년 시내를 관광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은 베트남의 영웅 호찌민과 그의 아버지 응우옌신삭(Nguyen Sinh Sac) 동상. 호찌민이 독립운동을 떠나기 전, 작별 인사를 하려고 빈딘성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하는 아버지를 찾아왔는데, “나라를 잃었으니 아버지를 찾지 말고 나라를 되찾아라.”라는 꾸지람했다고 한다. 이후로 호찌민은 독립운동하러 떠났고, 다시는 아버지가 있는 곳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빈딘성은 초대 주석 호찌민의 삶에서 전환점이 된 지역인 것이다.

다음 목적지는 고대 눈부신 문명을 건설했던 참파 왕국의 유적 탑도이(Thap Doi). 과거 말레이 계통의 참족이 지배했던 참파 왕국은 인도의 영향을 받아 힌두교의 흔적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탑의 네 모서리를 보면 인도 신화에 나오는 상상의 새인 가루다 조각이 있고 사원 내부에는 시바의 상징인 링가(Linga) 조형물이 있다. 참파 왕국은 15세기에 베트남 레 왕조의 침략을 받아 멸망했고, 현재 참족은 베트남 내에서 소수 민족으로 남아있다.

관광 후 허기진 배를 채울 시간. 꾸이년에는 분람(Bun Ram)이라는 아주 특별한 쌀국수가 있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에 사는 갯게의 살을 볶은 후, 비벼 먹는 쌀국수이다. 꽃게된장찌개 같은 구수한 감칠맛이 난다. 모시 잎 꺼이라가이(Cay La Gai)를 재배하는 현지인의 집도 방문한다. 한국의 모시떡과 비슷한 음식이 베트남에도 있는데 코코넛, 병아리콩, 녹두를 섞어 만든 소와 쫄깃한 모시 잎을 넣은 반죽까지. 베트남의 전통 모시떡 반가이(Banh Gai)를 맛본다.

허기를 충전했으니 떠나볼 시간. 푸엉마이반도(Ban Dao Phuong Mai)의 북동쪽에 있는 아름다운 해협 애오지오(Eo Gio)로 향한다. 활 모양으로 해안이 펼쳐져 있어서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하는 곳으로, 요즘 현지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관광 명소이다.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관광 명소. ‘베트남의 몰디브’라고 불리는 해변, 끼꼬해변(Ky Ko Beach)에서 에메랄드빛 바다를 감상한다. 갯벌이 있는 바닷가에 가면 지렁이와 개불을 닮은 독특한 해산물 사숭(Sa Sung)를 만날 수 있다. 생김새는 징그럽지만,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사숭, 과연 맛은 어떨까?

꾸이년 마지막 여정은 동남아시아 최대 좌불상이 있는 린퐁사(Linh Phong Pagoda). 무려 639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69m 높이의 석가모니 좌불상을 볼 수 있다. 어부들의 무사조업과 안녕을 비는 곳으로 현지 어부들과 함께 해초와 해산물을 잡고 그들의 삶을 엿본다.

단순한 여행 정보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세계 곳곳의 생생한 체험기를 전달하는 여행 프로그램 EBS1 ‘세계테마기행’은 매주 월~목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퀸 이주영기자 사진제공 = EBS 세계테마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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