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36.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 비율은 36.7%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1.3%포인트(p) 오르며 한 주 만에 다시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1.2%p 하락한 59.9%로 집계됐다. 긍정과 부정 평가 간 차이는 23.2%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 ±2%p) 밖이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4.9%p), 대구·경북(3%p), 서울(2.8p%), 30대(10.3%p) 등에서 올랐다. 부정 평가는 70대 이상(5.1%p)에서 상승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이번 주 윤 대통령의 메시지가 주목된다"며 "광복절부터 시작한 이념 논쟁을 지속할 것인지 순방 결과를 설명하며 경제·민생으로 국면 전환할 것인지가 추석 민심까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업체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물은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4.2%, 국민의힘 36.8%, 정의당 3%, 기타정당 3%, 무당층 13% 등이었다.

같은 기관의 지난달 4주차 대비 민주당은 횡보했고 국민의힘은 0.6%p 소폭 상승했다. 양당 간 차이는 지난 조사(8%p)에서 7.4%p로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밖이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민주당은 이번주 이재명 대표의 단식 1차 고비가 예상된다. 단식 진행 여부, 검찰 조사 수위 등이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의 민생 행보, 이념 논쟁, 채상병 사건 등 지지율 발목을 잡던 이슈를 어떻게 털고 갈 것인지가 추석 민심까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각각 2.8%, 2.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퀸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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