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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 3000만명 유치에 인당 지출 300만원 목표 ... 108만개 일자리도 창출
서울관광 3000만명 유치에 인당 지출 300만원 목표 ... 108만개 일자리도 창출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9.12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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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서울 관광의 달성 목표로 관광객 3000만명 유치, 1인당 지출액 300만원, 체류기간 7일, 재방문율 70%를 제시했다.

새로운 '3·3·7·7 관광시대' 목표를 통해 서울 관광의 품질을 개선하고 관광 수요를 선점하고 108만개의 일자리까지 창출해 내겠다는 구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세빛섬에서 열린 '서울관광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관광 10가지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먼저 소규모·개별화되는 여행 추세에 맞춰 교통, 결제 등 여행자 편의 서비스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서울형 블루플라크'를 주요 관광시설에 설치한다. 블루플라크란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를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개발로 인해 무분별하게 역사적 건축물들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하는 표지다.

특수목적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고부가 관광' 육성에도 나선다. 특히 서울의 강점을 살려 의료·웰니스, 마이스·블레저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국제 스포츠 대회, 해외 수학 여행단 유치 등을 통해 스포츠·교육까지 분야를 확대한다.

일상 공간부터 산, 골목길까지 서울 곳곳에는 다양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마련한다.

서울미식주간, 서울바비큐축제, '미식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World 50 Best Restaurant·W50B)' 등 대규모 미식 이벤트를 열고, 세종로와 한강 등 주요 명소에는 푸드마켓을 조성한다.

관광객의 소비·지출 시간을 연장시키는 야간관광도 활성화한다. 여의도 150m 상공에서 서울야경을 즐기는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의 달'을 비롯해 한강 교량, 청계천에 야경과 일몰 명소를 조성하고 '한강 드론라이트 쇼'를 상설 개최한다.

대규모 '관광 인프라'에도 투자해 대관람차, 노들 글로벌 예술섬과 같은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한류·마이스·스포츠 등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의 성장기반 시설도 조성한다.

여기에 숙박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유휴시설 활용 등을 통해 숙박수요에 대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용적률 인센티브로 관광숙박시설 신·증축을 유도, 신규 숙박시설을 확충해 나간다. 이벤트성 팝업 호텔, 한강 수상 호텔 등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도 도입한다.

시는 내년부터 태국·말레이시아·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 현지 관광사무소를 설치, 현지 밀착 마케팅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25~2026 서울방문의 해를 지정, 민관이 협력해 관광객 유치에 역량을 집중한다.

또한 관광기업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서울관광사관학교'와 서울관광 전용 구인·구직 사이트 '고용지원센터'를 운영한다. 관광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한 '상생협약 보증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기업 경영을 돕기 위한 '관광·마이스 기업지원센터' 기능을 확대 개편한다.

마지막으로 저품질·저가 관광을 뿌리뽑기 위한 다양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한다.

불공정 거래를 막기 위한 '서울형 표준계약서'를 마련하고 '관광 옴부즈만제도'를 도입·운영하는 동시에 기존 우수 관광상품 인증제를 기업에 대한 인증으로까지 확대·발전시킨다.

아울러 과잉관광으로 인한 주민 불편 등 부작용 예방을 위해 주민 불편 최소화 방안을 마련·시행하고, 관광진흥법상 '특별관리지역'을 지정해 주민들의 정주권 보호를 강화한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서울관광 미래비전' 발표에 이어 관광업계의 '서울관광 재도약 결의대회'도 진행된다.

비전 선포식에 참석하는 서울 관광업계 종사자 300여명은 불공정 거래를 근절하고 서울관광의 질적 성장을 다짐하는 한편 서울관광 미래비전의 성공적인 도약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관광객이 도시에 감동과 매력을 느끼고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것은 대규모 인프라가 아니라 관광 현장의 진심 어린 서비스"라며 "미래비전 선포를 계기로 시와 업계가 뜻을 모아 서울관광의 품질, 매력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면 서울은 머지않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퀸 김정현 기자] 사진 서울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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