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를 무차별 폭행한 남성이 병실을 찾아가 스토킹까지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채널A는 지난 7일 서울 마포구에서 30대 남성 A씨가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30대 여성 B씨는 피를 흘리며 '살려달라'고 인근 식당에 도움을 요청했다. 30대 남자친구 A씨는 식당 직원의 신고로 현장에서 붙잡혔다. B씨는 턱뼈가 골절되는 피해를 입었다.
목격자 B씨는 "지나가다 보신 분 얘기 들어보면 앞에서 티격태격하다 남자분이 넘어뜨리셔서 발로 밟았다. 여자분 말은 '얼굴을 무릎으로 찍었다'더라"고 말했다.
사건 엿새 뒤 A씨는 여성이 치료받고 있는 병원으로 찾아왔고, 여성은 두려움에 떨며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여성을 폭행했던 장소에서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여자친구가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말하며 인근 주민들에게 CCTV나 블랙박스 영상 들을 요청하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 C씨는 "자기 여자친구가 (폭행) 피해자라서 (증거를) 찾으러 다닌다고 얘기하더라"고 말했고, 인근 상인은 "5일 정도를 매일 왔었다. CCTV 볼 수 있냐고"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씨에게 상해와 스토킹 혐의를 적용해 사건 경위를 수사하는 한편 여성에 대한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다.
[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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