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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3개월 연속 상승 … "정비사업 규제 완화 기대감 커져"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3개월 연속 상승 … "정비사업 규제 완화 기대감 커져"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9.19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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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일반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
재건축-일반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부의 새로운 공급 대책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정비사업의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1% 올라 작년 5월(0.09%) 이후 14개월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그중 재건축은 7월과 8월에 각각 0.12%, 0.03% 올랐지만, 일반아파트(7월 -0.01%, 8월 보합)는 아직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9월 들어서는 재건축과 일반아파트가 동반 상승으로 방향 전환한 만큼 추세는 앞으로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재건축아파트는 경기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준공 후 30년 이상 노후한 단지이므로 거주 목적의 실수요 보다는 재건축 이후의 새집 전환을 기대하며 투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자금에 여유가 있는 자산가들은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지정된 경우 등에만 어쩔 수 없이 실거주하는 편이다.

서울시가 2040 도시기본계획과 신속통합기획 등을 통해 압구정과 여의도, 목동 등의 주요 정비사업 추진을 서두르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새로운 공급 대책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 8월 270만가구 공급 대책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정비사업 물량이 52만가구로 약 20%의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서울의 경우는 택지가 부족해 공급량의 80~90% 수준을 정비사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물가 상승과 금융 비용 증가로 조합과 건설사 사이의 공사비 갈등이 심화하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 착공 등이 급감하고 있다"며 "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의 규제 완화 정책들이 포함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퀸 김정현 기자] 사진 부동산R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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