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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버스 훔쳐 2시간 질주한 10대 입건 
관광버스 훔쳐 2시간 질주한 10대 입건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9.19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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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차고지에서 잠겨있지 않은 45인승 관광버스를 훔쳐 운전한 16세 박모군. (KBS 갈무리)
사진 - 차고지에서 잠겨있지 않은 45인승 관광버스를 훔쳐 운전한 16세 박모군. (KBS 갈무리)

차고지에서 관광버스를 훔쳐 무면허 운전을 한 10대가 입건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16세 박모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박군은 지난 5일 오전 3시30분쯤 경기 부천의 한 버스 차고지에 주차된 45인승 관광버스를 훔쳐 2시간여 동안 약 30㎞를 운전하다 주차된 차량의 사이드 미러를 들이받는 등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박군은 잠겨있지 않은 버스를 훔쳐 운전하던 중 친구를 태워 휴대전화로 자기 모습을 촬영해 달라고도 했다.

KBS가 공개한 영상에는 박군이 한 손으로는 핸들을, 한 손으로는 수동기어를 여유 있게 조작하는 모습이 담겼다. 박군은 또 직접 운전석 핸들과 버스 내부를 촬영하기도 했다.

박군은 인터뷰에서 범행 이유에 대해 "SNS에도 올리고 싶고, 그냥 자랑하고 싶어가지고. 그냥 이제 버스 운전하고 싶어서 타고 영종도 갔다가 다시 갖다 놓을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박군은 무면허 운전 처벌 전력도 있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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