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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수시모집 71%… 인서울 경쟁률은 4년새 최고 
지방대 수시모집 71%… 인서울 경쟁률은 4년새 최고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9.19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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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종로학원 제공)
사진 - (종로학원 제공)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서울과 비수도권 대학의 경쟁률 격차가 최근 4년새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종로학원이 전국 4년제 일반대학 199곳의 202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서울 소재 대학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오른 반면 비수도권 대학은 떨어졌다.

올해 서울 소재 42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17.8대 1로 2021학년도 이후 매년 증가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인천 소재 41개 대학 역시 12.4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최근 4년 경쟁률 중 가장 높았다.

반대로 비수도권 116개 대학 경쟁률은 5.5대 1로 최근 4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서울과 비수도권 대학의 경쟁률 격차는 최근 4년 중 가장 크게 벌어졌다. 단순 수치로 경쟁률 격차를 비교하면 2021학년도 9.0대 1에서 2022학년도 10.0대 1, 2023학년도 11.1대 1, 2024학년도 12.3대 1로 점차 벌어지고 있다.

경쟁률이 6대 1에 미치지 못하는 대학은 102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비수도권 대학이 82곳(80.4%)을 차지했다.

수시 지원 횟수가 총 6회라는 점을 고려할 때 경쟁률이 6대 1을 밑돌면 이는 '사실상 미달'로 간주된다.

비수도권 대학 116곳 중 70.7%가 올해 수시모집에서 사실상 미달을 기록한 셈이다. 비수도권 대학에서 경쟁률이 6대 1에 못 미치는 대학은 전년도 79곳에서 올해 82곳으로 증가했다. 

평균 경쟁률이 3대 1에도 못 미치는 대학은 총 15곳이었다. 이 가운데 비수도권 대학은 10곳으로 전체의 66.7%를 차지했다.

◇ 수시 경쟁률 중앙대 가장 높아 '33.6대1'…서강대·경희대·한양대 순

비수도권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은 대학은 경북대로 14.0대 1을 기록했다. 이어 부산대 10.5대 1, 연세대 미래캠퍼스 9.6대 1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주로 지역거점국립대학과 서울 주요 대학의 제2캠퍼스 등에 수시 지원이 집중됐다.

전국적으로는 중앙대의 경쟁률이 33.6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성균관대 30.7대 1, 서강대 29.7대 1, 경희대 27.4대 1, 한양대 26.5대 1 등 순이었다.

임 대표는 "올해도 경쟁률이 높지 않은 대학들은 수시에서 선발하지 못하고 정시로 이월되는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정시에서도 모집정원이 늘면서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반도체 등 특성화학과에 대한 강도 높은 특성화 계획, 기업·지자체 연계 취업 등 획기적 개선책 마련 없이 단순 재정지원책 마련만으로는 어려워보인다"고 지적했다.

[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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