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02:55 (일)
 실시간뉴스
글로벌 시청자 마음 훔칠 도적단이 온다!
글로벌 시청자 마음 훔칠 도적단이 온다!
  • 지현애 기자
  • 승인 2023.09.20 0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석 종합선물세트 같은 '도적: 칼의 소리' 제작발표회
넷플릭스 '도적: 칼의 소리' 제작발표회 장면.
넷플릭스 '도적: 칼의 소리' 제작발표회 장면.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 된 이들이 벌이는 액션 활극 '도적: 칼의 소리'가 19일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대황야를 가로지르는 기차의 기적 소리와 함께 시작된 제작발표회는 김남길, 서현, 유재명, 이현욱, 이호정, 김도윤, 이재균, 차엽, 차청화, 황준혁 감독이 총출동해 격동의 시대, 간도에서 벌어질 거대하고 역동적인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켰다.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 '38 사기동대'의 황준혁 감독은 “웨스턴 스타일 활극에 동양적인 히어로들을 결합해 신선한 카타르시스를 전달할 새로운 시대극이다”라며 그간 볼 수 없던 '도적: 칼의 소리'만의 색다른 매력을 소개했다. 배우들도 입을 모아 작품에 매료된 지점을 밝혔다.

노비에서 일본군으로 그리고 간도를 주름잡는 도적단의 리더가 된 이윤으로 분한 김남길은 “일단 장르적인 부분에 굉장히 매력을 느꼈다. 또 1920년대를 살아가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고 배우들이 각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며 액션 활극의 스릴과 흥미진진한 스토리,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조선 총독부 철도국 과장으로 위장한 독립운동가 남희신 역을 맡은 서현은 “뜨거운 열정, 시원한 액션 그리고 아픔과 통쾌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독립운동가인 인물의 정서를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책임감이 남달랐다”며 “이 시대의 아픔과 비통함을 내면에 차곡차곡 쌓아” 진정성 있는 연기를 하기 위해 집중했다고 밝혔다.

조선 출신 최연소 일본군 소좌로 독립군 토벌에 앞장서는 인물인 이광일을 연기한 이현욱은 “자신의 노비였지만 면천시켜준 후 친구 사이로 지내던 이윤이 떠나게 되자 배신감을 느끼고 대립하게 되고, 또 남희신을 사랑하게 되면서 두 사람과 지독하게 얽히는 인물”로 몰입해 그가 그려낼 입체적인 악인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총격전과 마상 액션부터 활, 칼, 도끼, 낫, 맨손 격투를 아우르며 외국어 대사를 완벽히 소화하는 등 새로운 도전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배우들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김남길은 모든 싸움에 능하고 웨스턴 장르에서 상징적인 총기 윈체스터를 주무기로 다루는 이윤 캐릭터를 위해 연습에 매진했고, 특히 “원테이크 액션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그는 무대에서 소품으로 준비된 윈체스터 모형과 한몸이 된 듯 능수능란한 포즈로 장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때 존경받는 의병장에서 지금은 도적단의 정신적 지주인 최충수로 분한 유재명은 실제 전통 활 전수자에게 국궁을 배웠다. “전통 활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잘못된 부분을 전달하지 않기 위해 공부를 많이 했다”며 그가 선보일 강렬한 활 액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돈만 되면 무슨 일이든 하는 총잡이 언년이로 변신한 이호정은 “더 훈련시켜달라고 액션 팀을 많이 졸랐다”고 밝혀 스태프들로부터 ‘액션 비포&애프터의 변화가 가장 큰 배우’로 극찬을 받은 이유를 알 수 있게 했다. 이현욱은 “조선인이 쓰는 일본어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지현애 기자 사진제공 넷플릭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