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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 투병 중이던 ‘유튜버 암환자뽀삐’ 사망… 애도 이어져 
난소암 투병 중이던 ‘유튜버 암환자뽀삐’ 사망… 애도 이어져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9.21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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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난 9일 진행된 '암환자뽀삐' 라이브 방송 장면. (유튜브 채널 '암환자뽀삐' 갈무리)
사진 -지난 9일 진행된 '암환자뽀삐' 라이브 방송 장면. (유튜브 채널 '암환자뽀삐' 갈무리)

난소암 투병 중이던 유튜버 '암환자뽀삐'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암환자뽀삐' 채널 커뮤니티에는 "고(故) 조윤주(암환자뽀삐)님께서 작고하셨다"는 내용의 부고가 올라왔다.

조씨의 남동생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이 놀랐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나의 마지막 가는 길 외롭지 않게 많은 구독자분들이 댓글로 애도해 주셔서 가족에게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암환자뽀삐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경황이 없어 늦게 인사 올리는 점 양해 부탁드리며 구독자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올라온 '뽀삐 마지막 라이브'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뽀삐는 "결국 호스피스까지 왔다. 꼭 일어나서 다시 호캉스하고 뛰어다니는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 호스피스에서 방송하기 편할 수 있지만, 그런 사람은 제가 한 번도 못 봤다"며 애써 웃었다.

조씨의 지인 유튜버 김쎄오는 "마지막 날 뽀삐는 맛있게 짜장면, 탕수육 때려먹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사랑한다는 인사를 남기고 5개월 만에 편하게 누워 잠들었다. 힘들었던 마지막 순간까지 농담도 잊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뽀삐가 가장 뽀삐다웠던 마지막 라방처럼 우리도 웃으면서 보내주자. 구독자분들이 뽀삐를 보며 좌절하거나 너무 슬퍼하는 거 절대로 원치 않을 거다. 답답했던 병원을 벗어나 세계여행을 시작할 뽀삐를 상상하며 글을 마친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뽀삐님의 밝은 웃음 절대 잊지 않겠다. 아프지 않고 숨차지 않는 그곳에서 평안히 쉬고 잠들길 바라겠다. 힘들었을 텐데 마지막까지 밝은 모습 보여줘서 고마웠다", "멋진 여행을 하고 있을 뽀삐님.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행복하세요"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24세 때인 2012년 난소암 진단을 받은 조씨는 지난 2019년 1월 개설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암 투병기를 공개해 왔다.

[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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