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5:50 (토)
 실시간뉴스
‘귀신 쫓는다’ 신도 폭행한 교인 2명 구속 기소 
‘귀신 쫓는다’ 신도 폭행한 교인 2명 구속 기소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9.22 0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뉴스1 
사진 -뉴스1 

목사의 지시를 받고 귀신을 쫓는다는 이유로 신도들을 폭행한 교인 2명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박진석)는 특수폭행 혐의로 신도 A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 등은 2015년 1월부터 2018년 4월까지 경기 과천시 한 교회와 남태평양에 있는 피지 현지 교회시설에서 담임목사인 C씨의 지시를 받고 귀신을 쫓는 의식으로 불리는 속칭 '타작마당'이라는 종교의식을 통해 수차례에 걸쳐 신도들을 폭행하거나 신도 간 폭행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목사 C씨는 종말론을 주장하며 수백 여명의 신도를 남태평양의 섬나라 피지로 이주시켜 집단생활하게 했는데, 이 과정에서 신도들의 여권을 빼앗고 무보수로 일하게 했다.

C씨는 2020년 2월 타작마당과 관련한 특수폭행 혐의로 최종적으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종교활동을 빌미로 피해자들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중한 피해를 가한 점을 고려해 죄에 상응하는 형벌을 받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퀸 이주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