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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필리핀 세부 여행사 소장 사망사건, 용의자 추적
[그것이 알고싶다] 필리핀 세부 여행사 소장 사망사건, 용의자 추적
  • 박소이 기자
  • 승인 2023.09.23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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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3일)밤, 11시 10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필리핀 세부 여행사 소장 사망사건 미스터리를 다룬다.

10년 전 동창들과 세부에서 여행사 사업 중 변사체로 발견된 S 씨의 사망 미스터리. 갑자기 저녁 회식 중 먼저 자리를 뜬 S 씨는 그날 이후 실종되고, 한 달이 너머서야 쌀포대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된다.

‘쌀포대와 돌멩이’ 범인은 무엇을 감추려 했나? 오늘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10년째 미제로 남아있는 세부 여행사 S 씨 사망사건의 용의자를 추적한다.
 

# 갑자기 사라진 S 씨
 

필리핀의 작은 낙원이라 불리는 세부. 지난 2011년 8월 우연히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났던 S 씨는 이곳에 반해 정착을 꿈꿨다고 한다. 필리핀에 먼저 정착해 여행사 사업을 하던 중학교 동창 두 명에게 일을 배웠고, 이듬해에는 세부지사 공동 소장까지 맡으며 사업을 함께 키워나갔다는 S 씨.
 

“노후를 거기서 지낼 거고,
엄마 모시고 거기서 살고 싶다고 얘기를 했었어요.”

- 故 S씨 누나 -
 

어머니를 모시고 와 함께 살려던 꿈에 한 걸음씩 다가서던 그때, S 씨가 갑작스럽게 사라졌다. 한국에 있던 가족이나 친구들과도 갑자기 연락이 되지 않더니 일주일 넘게 행방이 묘연해졌다.

S 씨의 마지막 행방이 확인된 건 지난 2013년 1월 4일, 중학교 동창이자 여행사 공동소장인 J 씨의 생일을 앞두고 여행사 직원들끼리 가진 저녁식사 자리였다.

약속이 있다며 저녁 8시반 경 먼저 가게에서 나섰다는 S 씨는 귀가하지 않았고, 이후 회사에 출근하지도 않은 채 연락이 두절되었다.

열흘이 지나도록 행방이 발견되지 않아 친구 J 씨가 현지에서 실종신고를 했고, 연락을 받은 가족들도 필리핀에 와 전단지를 돌리며 S 씨를 찾아 나섰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난 2월 5일, 가족들은 뜻밖의 연락을 받게 된다.
 

# 세부의 간척지 앞바다에서 발견
 

지문을 대조해 확인한 결과, 안치소에 보관돼있던 신원불상의 시신은 S 씨로 밝혀졌다.
 

“한 달 동안 가족을 찾기 위해 기다렸어요.
신원 파악이 안 되면 여기로 오거든요.”

- 세부 시신 안치소 현지 직원
 

한 달 전 세부의 간척지 앞바다에서 한 어부에 의해 발견됐다는 S 씨의 시신. 충격적이게도 S 씨의 손은 뒤로 묶여있었고, 신체 부위 곳곳이 5장의 쌀포대와 여러 겹의 비닐로 기괴하게 포장돼 있었다.

게다가 시신 옆에 돌멩이가 잔뜩 든 자루도 밧줄로 연결돼 있었다. 누군가 S 씨를 살해한 후 시신이 발견되지 않도록 치밀하게 유기한 것이다.

부검 결과, S 씨는 1월 4일 저녁식사를 한 지 2시간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식사 후 어딘가로 향하던 그가 우연히 어떤 사건에 휩쓸린 걸까? 아니면 누군가 S 씨를 노려 고의로 살해한 걸까?

지인들은 S 씨가 필리핀에서 마약이나 도박은 손에 댄 적도 없고, 술이나 이성문제 등으로 문제될 일도 전혀 없었다고 이야기한다.

누구보다 성실했고 효심 깊었다는 S 씨는 어쩌다 이국땅에서 마흔셋의 젊은 나이에 사망한 걸까.

 

#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이의 정체는
 

여행사가 잘 되긴 했지만 돈을 많이 가지고 다니지도 않았고, 누군가로부터 원한을 살 행동도 하지 않았다는 S 씨.

그런데 S 씨가 실종된 지 6일이 지났을 무렵, 사라졌던 그의 차량이 회사 근처 골목길에서 발견되었다. 세차한 듯 깨끗한 상태. 누군가 S 씨 차량을 몰래 옮겨두고 사라진 것이다.

현장 인근 CCTV나 목격자가 존재하진 않지만 여러 모로 S 씨를 잘 아는 자의 소행으로 추측되면서, 무성한 소문과 의혹들이 퍼져 나왔다.

그 중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이의 정체는 충격적이었다.
 

”지인이 ‘자기는 누가 죽였는지 안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나중에 시간 되면 다 알게 될 거라고…”

- 故 S 씨 지인
 

'그것이 알고싶다‘ 취재도중 과거 S 씨를 알고 지냈다는 지인들의 여러 제보도 도착했다. 그 중 필리핀에서 지내는 한 지인으로부터 ’S 씨를 죽인 범인이 누군지 알고 있다‘는 놀라운 얘길 들었다는 한 제보자.

지인의 정체는 무엇이고, 그가 지목한 범인은 대체 누구인 걸까?

오늘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쌀포대와 돌멩이 - 범인은 무엇을 감추려 했나?’ 편에서는 필리핀 S 씨 사망에 얽힌 의혹과 범인은 누가인가, 파헤친다. 연출 이현택 글·구성 오유경.

퀸 박소이기자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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