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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담대와 모든 주택 전세자금대출도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아파트 주담대와 모든 주택 전세자금대출도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9.25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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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연말부터 아파트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도 영업점 방문 없이 더 낮은 금리의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지난 5월말 신용대출만 우선 개시했던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대상에 아파트 주택담보대출과 모든 주택의 전세자금대출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다만 모바일 대환이란 특성상 주택담보대출 중 빌라·오피스텔·단독·다세대주택은 실거래가를 확인하기 어려워 '대환대출 인프라'에 탑재되지 않는다.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중도금대출과 잔금대출, 정책 대출인 보금자리론도 대환 필요성이 적어 포함되지 않았다.

소비자들은 '대환대출 인프라'를 구축한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여러 금융사의 대출을 비교한 뒤 가장 저렴한 금리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이어 소비자가 앱이나 영업점에 대출심사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 금융사가 2~7일간 심사를 하고 대환 가능 여부를 판단한다. 대환이 가능한 소비자는 대출조건을 확정한 뒤 새로운 대출로 앱 또는 영업점에서 갈아타면 된다. 근저당권 설정‧말소 등 대환 이후 사후 처리 과정도 온라인으로 직접 중계돼 소비자들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현재까지 19개 대출비교 플랫폼이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 의사를 밝힌 상황이며, 아파트 주담대·전세대출을 취급하는 대부분의 은행‧보험사‧저축은행‧여전사 등 32곳이 이들 플랫폼에 서비스를 탑재할 예정이다.

다음은 '주담대·전세대출 대상 대환대출 인프라 관련' 금융위 주요 일문일답.

-갈아탈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에는 어떤 것이 있나.
▶아파트만 가능하다. 금융회사가 시세 정보를 실시간 확인하고, 대출 조건을 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빌라·다세대·연립주택 등은 실시간 시세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시스템 구축이 어려운 상황이다.

-보증부 대출의 경우 대출 이동에 별다른 제약은 없나.
▶보증기관이 제공하는 대출보증의 경우 기존 대출을 상환한 이후 별도의 절차 없이 해지된다. 신규 금융회사와 보증기관은 신규 대출·보증 심사를 거치기 때문에 원활한 대출 이동에 제약이 없다. HUG‧HF‧SGI 등과의 실무협의도 마쳤기 때문에 서비스 시작 시점에선 소비자 불편 없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적인 대출 갈아타기까지 얼마나 걸리나.
▶주담대·전세대출의 경우 대출 심사 시 통상 2~7일이 소요된다. 임대차계약, 주택 관련 권리관계 등 여러 사항을 금융회사 직원이 직접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15분 내 원스톱 심사가 가능한 신용대출 갈아타기에 비해 긴 시간이 소요된다.

-현 DSR 한도가 소진된 주택담보대출 차주도 이용할 수 있나.
▶현재 DSR 규제비율(은행 40%·2금융권 50%)을 초과하는 차주는 대환을 위한 신규 대출을 받을 수 없다. 기존 부채 일부를 먼저 상환해 DSR 규제비율을 준수하게 된 이후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가계대출을 자극하게 되는 건 아닌가.
▶대환대출이기 때문에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것이지 부채의 총량을 늘리는 것은 아니다. 차주들이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타 대출상환비용, 주거금융 관련 비용이 줄어든다면 상환능력에 대한 우려도 줄어들 수 있다.

 

[퀸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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