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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첫 추석, 비대면 선물 수요 '상승' 
엔데믹 첫 추석, 비대면 선물 수요 '상승'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9.26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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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올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도 비대면 선물 수요가 대체로 상승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하기' 서비스가 상대방 주소를 몰라도 이용할 수 있어 간편한데다, 올해는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연휴가 길어져 해외여행객이 많아지면서 비대면으로라도 마음을 전하려는 경우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롯데온에 따르면 추석 행사를 시작한 이달 4~24일 선물하기 서비스 실적은 전년 추석 행사기간 대비 한우는 2배, 뷰티는 30% 증가했다.

이 서비스는 받는 사람의 휴대전화 번호만 있으면 상품 선물이 가능하며 결제를 마치면 선물안내 문자가 상대방에게 발송된다. 받은 사람이 선물 수락과 함께 수령을 원하는 주소와 연락처를 입력하면 택배 배송이 시작된다.

롯데온 내 롯데마트몰에서 구매 시 추석 연휴 첫날인 28일 낮 12시까지 주문하면 당일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SSG닷컴의 9월15~24일 선물하기 매출은 전년 추석 전 같은 기간(8월27일~9월5일)과 비교해 245% 폭증했다. 과일은 5만원대 사과·배 세트 등, 한우는 10만원대 초반 구이용 선물세트, 건강식품은 10만원대 유산균과 홍삼 등이 인기가 많았다.

SSG닷컴 관계자는 "간편하게 보낼 수 있는 모바일 금액권 SSG상품권을 선물한 고객도 많았다"며 "올해는 '인증샷' 찍기 좋은 블루투스 스피커, 글라스 및 커틀러리 등 리빙상품, 골드바 등 이색선물도 인기"라고 설명했다.

SSG닷컴 역시 28일 오후 1시30분까지 쓱배송 가능 상품 주문 시 당일 저녁까지 배송해준다.

올해 명절부터 선물하기 서비스를 도입한 G마켓은 올해 추석 연휴 4일전 열흘간(9월15~24일) 선물하기 서비스 카테고리별 거래액이 올해 설연휴 전 같은기간(1월8~17일) 대비 높게는 270% 넘는 신장률을 기록했다.

모니터가 276%로 가장 높고 골프용품 158%, 브랜드 여성의류 110%, 유아동신발/잡화 81% 등 순이다. 주문건수 톱5엔 노브랜드버거 e쿠폰, 메가박스 영화예매권, 10만원대 상품권, 3만원대 골드키위, 6만원대 정관장이 올랐다.

G마켓 추석선물은 스마일프레시 이용 시 28일 오후 1시30분 주문까지 당일 배송된다.

다만 일부 e커머스에선 비대면 선물하기 대신 대면으로 선물을 전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경우도 있었다.

11번가의 경우 선물하기는 전년 추석 대비 3분의1 정도로 줄었으나 익일배송 서비스인 '슈팅배송' 매출은 추석 상품 주요 카테고리별로 크게는 900% 넘게 뛰었다.

11번가가 9월15~24일 추석 상품 주요 카테고리 판매 추이를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8월27일~9월5일) 대비 스킨케어는 923%, 냉장냉동식품은 115%, 구강/면도(치약)는 95%, 바디케어는 22%, 가공식품은 21%, 헤어케어는 17% 각각 신장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선물하기는 (전체 매출에서) 비중이 크지 않아 집중하지 않고 있는 영향도 있다"며 "슈팅배송 판매 증가는 비대면보다 자신이 선물을 배송받아 직접 전달하려는 수요가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6일까지 슈팅배송으로 주문하면 추석 연휴 전날인 27일까지 받아볼 수 있다.

 

[퀸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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