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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외국인 근로자 상당수 불법가설물 거주… 경기도 숙소 건립사업 추진
농촌 외국인 근로자 상당수 불법가설물 거주… 경기도 숙소 건립사업 추진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9.26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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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이 1월31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시설작물재배 농가를 방문, 외국인 근로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사진 -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이 1월31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시설작물재배 농가를 방문, 외국인 근로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경기도가 농촌지역 고용 인력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 숙소 건립사업을 추진한다.

26일 도에 따르면 농촌지역에 고용된 외국인 근로자 상당수가 불법 가설건축물에 거주해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020년 농어촌지역의 외국인 근로자 주거실태를 조사한 결과, 농축산업 종사 외국인 근로자의 73.9%가 가설건축물(조립패널, 컨테이너, 비닐하우스)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설 중 6.8%는 잠금장치가 없고, 5.2%는 소화기·화재경보기가 없어 화재사고 시 인명피해가 우려됐다.

이에 도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개선된 주거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기숙사(근로자 숙소)를 건립하기로 했다.

사전수요조사를 통해 안성시(신축 1개소), 연천군·파주시(리모델링 2개소) 등 3곳에서 외국인 숙소설치를 희망했다. 도는 해당 지자체에 전체 소요 사업비(27억원)의 30%(8억1000만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나머지 18억9000만원은 지자체에서 부담한다.

안성시의 경우, 외국인 근로자들이 공동 숙식하며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를 신축하고, 연천군과 파주시는 기존 체험마을 숙소를 외국인 근로자 숙소로 리모델링한다.

3개 시군은 도비 교부(10~11월)가 이뤄지면 곧바로 사업에 착수해 늦어도 내년까지 숙소를 건립하거나 리모델링해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농업분야 외국인 고용인력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안성·연천·파주 등 3곳에서 외국인 근로자 숙소 건립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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