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22:00 (일)
 실시간뉴스
윤 대통령, 북한 핵 도발 시 "정권 종식시킬 것" 경고 
윤 대통령, 북한 핵 도발 시 "정권 종식시킬 것" 경고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9.26 15: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사열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사열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도발 시 "정권을 종식시킬 것"이라며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주관, 북한의 도발에 압도적인 대응으로 응징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윤 대통령은 6700여명의 병력과 340여대의 장비를 사열하며 우리 군의 위용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인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Long-range Surface-to-Air Missile)와 국산 차세대 소형무장헬기(LAH·Light Armed Helicopter) 등 최신 국산 개발 장비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비를 맞으며 열병 차량에 탑승, 약 13분에 걸쳐 부대를 사열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북한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나아가 핵 사용 협박을 노골적으로 가해오고 있다"며 "이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자,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집중하면서 북한 주민에 대한 수탈, 억압, 인권 탄압이 지속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실전적인 전투 역량과 확고한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이 도발해 올 경우 즉각 응징할 것"이라며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동맹의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발표한 '워싱턴 선언', 한미 핵협의그룹(NCG) 등에 따라 한미동맹이 핵 기반으로 고도화됐다며, 한반도에 수시 전개될 미국 전략자산은 북핵 억지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줄곧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해 오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엄중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왔다. 북한 정권의 종말 등을 언급한 것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40여 년 만에 한반도에 전개한 미국 전략 핵잠수함(SSBN)에 승선해서도 "북한이 핵 도발을 꿈꿀 수 없게 하고 만일 북한이 도발한다면 정권 종말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지난 15일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에서도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로 전례 없이 공고화한 '한미일 협력'을 언급하면서 "굳건한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면서 북한 위협에 대한 압도적 대응 능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유엔총회에서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그리고 이에 협조하는 국가들을 향해 정면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다른 주권 국가를 무력 침공하고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정권과 군사거래를 하는 것을 두고 "자기모순적"이라고 지적하며 "대한민국과 동맹·우방국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퀸 김정현 기자]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